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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홀리데이 시즌(11월 1일~12월 31일)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치가 제시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6일 공개한 연례 홀리데이 시즌 전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참고로 미국에서 홀리데이 시즌은 화장품업계에서 연중 최대 특수(特需)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전미 소매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1~12월 기간에 미국의 소매유통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3.7~4.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바꿔 말하면 올해 홀리데이 시즌 기간 동안 총 1조100억 달러에서 1조200억 달러 안팎의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이다.
2024년의 경우 같은 기간에 소매유통 분야에서 전년대비 4.3% 늘어난 총 9,761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미 소매협회의 매튜 셰이 회장은 “미국 소비자들이 정서가 여전히 신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변함없이 강력하고, 미국 경제의 활력을 촉진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올해 홀리데이 쇼핑시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홀리데이 시즌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여력을 축적하기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분야에서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미 소매협회의 마크 매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조사담당이사는 “최근 1년 동안 무역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이라는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미국 경제가 줄곧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관세가 소비자 가격의 인상을 촉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매유통기업들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날 전미 소매협회에 따르면 소매유통기업들은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앞다퉈 추가로 고용을 진행하고 있는 기류이다.
전미 소매협회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 동안 소매유통기업들이 총 26만5,000~36만5,000명선의 계절고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이 느리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의 44만2,000명 계절고용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다.
매튜스 이사는 “계절고용이 올해 노동시장을 정상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계절고용의 경우 일부 소매유통기업들이 10월에 홀리데이 시즌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앞당겨 이루어진 부분이 눈에 띈다”며 “관세로 인해 혼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매유통기업들은 소비패턴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홀리데이 시즌에 수요가 강화될 경우 추가고용을 진행할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미 소매협회는 올해 불거진 역풍 요인의 하나로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내년 예산과 관련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정부기관들의 폐쇄가 단행된 시점이 홀리데이 시즌을 코앞에 둔 때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 보인다고 전미 소매협회는 지적했다.
전미 소매협회는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기관들의 지출이 지연되면서 곧바로 민간부문의 소득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소비자 수요가 한층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그래도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영향이 일시적으로 미치고 있지만, 셧다운 기간이 연장될수록 이 같은 영향의 깊이와 폭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미 소매협회는 전망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워딩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으로 전미 소매협회의 연례 홀리데이 시즌 전망 조사를 의뢰받아 진행했던 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는 별도의 홀리데이 시즌 매출 전망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선물, 식‧음료, 데코레이션 및 기타 시즌용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1인당 평균 890.4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890.49달러라면 조사가 이루어진 지난 23년 기간 동안에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어서 주목할 만해 보인다.
전미 소매협회의 홀리데이 시즌 전망은 소비실태, 가처분 소득수준, 고용, 임금, 인플레이션 및 소매유통 부문 전월 매출액 등의 다양하고 핵심적인 경제지표들을 적용해 모델화하는 방식으로 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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