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슬토 추출물 '압노바비스쿰',암수술 전후 재발·전이억제- 탈암 치료옵션"
박준범 원장 "암 통합치료, 강력한 치료 옵션"
'환자 중심 치료 위한 임상 보조요법 필요"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7 06:00   수정 2025.11.07 07:36
새숨병원 박준범 대표원장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생존율(2018년~2022년 진단 기준)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9%를 기록했다. 2001년~2005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8.7% 높아진 수치다.

최근 암 치료 연구는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정밀 의학을 기반으로 하며, 면역 체계를 활용하거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암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는 암 통합 치료의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통합치료에 있어서 옵션 중 하나는 미슬토 면역요법이다. 미슬토(겨우살이) 추출물로 만든 주사액이 악성 종양 및 만성 염증성 질병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Carl Gustav Carus 연구소에서 개발된 이 주사액은 100여 년간 유럽의 많은 병원에서 항암치료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대학병원, 종합병원, 암 전문 클리닉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약업신문은 항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미슬토 면역요법 활용 중인 새숨병원 박준범 원장을 만났다.

□ 암 치료  중요한 접근 방식

 박 원장은 암 치료에 통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원장은 "육체적인 부분, 사회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까지를 동시적으로 같이 보자는 것"이라며 "암 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 정신건강, 사회적 관계 등을 고려해 격려하면서 가는 통합적 치료가 돼야한다"고 말한다.

또 "검증된 약물, 필요한 테라피 요법을 활용해 1기, 2기, 3기 암 환자들이 치료 후 재발 없이 5년을 버틸 수 있도록 하고, 5년 이상 경과 후 무탈하게 '탈암(암에서 벗어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병원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항암 치료 보조요법 중 하나로 미슬토 면역요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슬토 주사제 중 엘비아비노바의 압노바비스쿰을 활용하고 있다.

압노바비스쿰은 항암 작용을 하는 미슬토 렉틴(Mistletoe Lectins)과 비스코톡신(Viscotoxins) 등 주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시험관(In vitro) 실험에서 압노바비스쿰을 투여했을 때 암세포 성장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돼, 항악성 종양제로서 등록돼 있다.

□ 미슬토 주사제 중 압노바비수쿰 사용 계기

박 원장이 압노바비스쿰 주사액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999년 황성주 박사 '사랑의 병원'에서 처음 도입 후, 2000년대 중반 그 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때다. 

그는 "암의 재발 및 전이가 발생한 환자에게 표준 치료 외 압노바비스쿰과 같은 과학적 근거와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을 통합적으로 병행할 때 재발률과 전이율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임상사례 해외 학회지 소개 반응

 박준범 원장은 2023년 11월 제8회 국제 미슬토심포지움에서 국내 미슬토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준범 원장 

박 원장은 2023년 11월 10일 독일 논베일러(Nonnweiler)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 미슬토심포지움에서 미슬토를 암 병소에 직접 고용량으로 안전하게 주사한 환자를 대상으로, 미슬토 내 렉틴(lectin)성분 농도를 새숨미술토연구소(김종배 박사/연구소 원장), 윤택준 박사(두젠바이이오)와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미슬토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2024년 4월 30일에 국제 보완내과학회 학회지( UCIM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lementary and Internal Medicine) 게재된 논문

□ 압노바비스쿰 투약 후 반응

압노바비스쿰은  환자가 주 3회 피하에 자가주사시  0.02mg에서 시작해 단계별로 늘리며 적정 용량을 찾는다. 최대 20mg까지 주사한다. 주사 후 열 반응과 두드러기 등 면역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 후 나타나는 반응에 대해 박 원장은 "국소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주사 부위에 지름 3-5cm 정도의 발적, 가려움, 멍울이 나타나는 것인데, 개인마다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과립구가 미슬토 단백질 소화 후 일부분을 T. B세포에 전달해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면역 반응"이라며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투여를 중단하는 것 보다는 투여량을 줄여 서서히 늘려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환자 임상 사례로 본  압노바비스쿰 활용

박 원장은 그동안 압노바비스쿰을 투약하면서 관찰한 환자들의 임상 사례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압노바비스쿰 자체에도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암 수술 전후 재발과 전이 억제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항암 치료 후 재발 예방을 위해 투약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더 이상 사용할 항암제가 없는 말기 암 환자에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연골육종암 환자에 투약함으로써, 종양 부위 크기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암 통합치료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암 치료는 담당 의사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심리치료사, 상담가, 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 의료인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환자의 육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를 다각도로 지원함으로써, 환자가 암의 비극을 극복하고 탈암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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