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美 버지니아州 APIs 제조시설 45억弗 투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사례..고용창출ㆍ생명공학 혁신 촉진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미국 버지니아州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4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9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항암제를 포함해 다양한 치료제들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액을 5억 달러 늘릴 수도 있다고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덧붙였다.

45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지난 7월 발표했던 500억 달러 규모의 역사적인(historic) 투자플랜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제조시설은 버지니아州 앨버말 카운티(Albemarle County)에 소재한 리바나 퓨처스(Rivanna Futures) 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3,6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명공학 혁신의 최일선에서 버지니아州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엔지니어, 과학자, 공정 퍼실리테이터 등을 포함해 버지니아州에서 600여명의 고숙련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600명 가운데는 시설확장에 따라 추가로 고용될 100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엔지니어, 숙련 기술직(skilled trades) 및 건설직 노동자들을 포함해 3,000여명이 신축기간 동안 고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새로운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버지니아州는 기술혁신, 인공지능의 이용, 자동화 및 데이터 어낼리틱스 등의 분야에서 제조 최적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제조시설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들과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 경구용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 및 저분자 의약품 복합제 등을 포함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만 관리제와 대사계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제조를 뒷받침하는 원료의약품(APIs)을 생산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게 된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사의 첨단 제조시설의 영역이 주요 항체-약물 결합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생산하는 데까지 확대된다고 공개했다.

공사는 곧바로 착공되어 차후 4~5년 이내에 완공되어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투자에 힘입어 미국 내 의약품 제조역량이 크게 강화될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건강주권이 확고하게 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강조했다.

미국 보건부 산하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MS)의 메흐메트 오즈 소장은 “먼저 건강한 국가가 되지 못한다면 부강한 국가 또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오늘 획기적인 착공이 이루어진 것이 의약품 제조를 국내로 유치하고 공급망을 강화해 미국에서 의약품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트럼프 정부가 현신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단언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이 같은 투자를 단행하고 나선 것을 환영해 마지 않으면서 다른 외국 제약사들도 뒤따라 줄 것을 요망하기도 했다.

버지니아州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45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이 이 회사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것인 데다 미국 내 의약품 제조와 관련한 게임체인저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버지니아州에서 3,600명선의 고용이 창출되면서 미국의 의약품 생산역량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더 많은 수의 고용이 창출되고, 의약품 접근성이 향상되고, 버지니아州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버지니아州에 45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사례”라면서 “우리는 단지 첨단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공학 혁신과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조시설이 다수의 고용을 창출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와 보건주권을 강화하는 데도 한몫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소리오트 회장은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