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면역 진단 기업 랩지노믹스가 면역진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마약류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마약진단키트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마약진단키트 6종은 △필로폰(Methamphetamine, MET), △코카인(Cocaine, COC), △아편(Opiate, Morphine, OPI), △대마(Marijuana, THC), △엑스터시(Ecstasy, MDMA), △케타민(Ketamine, KET)의 마약 성분을 소변을 통해 10~15분 내 판별할 수 있고 사용방법이 간편해 편의성도 높였다.
정부기관 마약진단키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 엑시터시, 케타민 6종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필수요소다. 또, 국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마약류 범죄 및 오남용에 대응하기 위한 진단수단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 경찰청, 교육청 등에서 마약검사 항목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회사는 공무원 및 직장인 건강검진에 마약검사를 의무화하려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마약진단검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신규 개발을 통해 정부 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고, 마약진단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6종 마약진단 키트의 신속항원 검사 양성 결과에 따라 랩지노믹스진단검사의학과의원에서 제공하는 정밀검사(GC/MS, LC/MS)로 이어질 수 있는 매출구조를 구상하고 있어 추가적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어 “이달 말 한번 검사로 마약류 4종/6종을 판별할 수 있는 콤보키트 2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2025년 2분기 누적 매출액 174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하며 점진적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5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매출채권 회수기간 일시적 증가에 따른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대손상각비 162억원를 상반기 모두 반영한 영향이며,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43억원 수준으로 전년 67억원 대비 적자 규모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단발성 회계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영업 네트워크 강화와 고부가가치 진단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