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반기 유럽 매출만 2036억원
2분기까지 총 누적 매출 3164억원, 전년 동기 490억원 대비 545% 증가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8 06:00   수정 2025.08.18 06:01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0억원 대비 무려 545% 증가했다.

이는 약업신문이 SK바이오사이언스 8월 반기보고서(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메리카 시장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유럽 매출이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억원 대비 6488% 늘며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아메리카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90억원 대비 55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475억원으로 41% 늘었고, 아시아 매출은 6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매출이 4억원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비중은 유럽이 6%에서 64%로 대폭 늘어나며 매출 1위 지역으로 부상했다. 아메리카 비중은 19%로 지난해와 유사했고, 아시아는 6%에서 2%로 낮아졌다. 중동 비중은 1%에서 0%로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CDMO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2분기까지 CDMO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억원에 비해 무려 57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매출 3164억원 중 79%를 차지하며 매출 구조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제품 및 상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제품 매출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57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상품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91억원 보다 144% 늘었다.

매출 비중 측면에서는 변화가 컸다. 제품 매출 비중은 73%에서 14%로, 상품 매출 비중은 19%에서 7%로 줄었다. 반대로 CDMO 비중은 9%에서 79%로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전년 대비 545.1%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380억원으로 61.6%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48.0%에서 12.0%로 36%P 하락했다.

영업손익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480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순손익 역시 -20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251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상품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는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9억원 대비 39.4%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79.4%에서 17.2%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매출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해외 매출은 2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무려 1651.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3% 대비 53.7%P 높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종속기업 기여도에서 미국과 독일에 위치한 자회사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적자 구조는 여전히 이어졌다.

독일 SK bioscience Germany GmbH는 상반기 매출 2476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반영됐다. 다만 순손익은 -1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독일 IDT Biologika GmbH 역시 매출 2416억원을 올렸지만, 순손익은 -63억원이다.

독일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는 매출 265억원, 순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SK bioscience USA, Inc.는 매출 0.4억원에 그쳤고, 순손익은 -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