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SCL사이언스는 러시아 현지 파트너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소주문수량(MOQ)인 약 5억원 규모로 단일 해외수출 건 중 최대 규모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체내용 흡수성 지혈용품 ‘이노씰 플러스 DL’ ▲국소 지혈 드레싱 ‘이노씰’ ▲창상피복재 등 핵심 제품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하반기 첫 선적을 목표로 물류·임상교육·사후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제품 경쟁력을 고려할 때 MOQ를 넘어서는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이노씰 플러스 DL은 수술 중 출혈 부위에 직접 적용하는 체내 흡수성 지혈 솔루션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허가와 급여 등재를 모두 마쳤다. 혈액 단백질과 즉시 반응해 물리적 지혈막을 형성하며, 혈액응고장애 환자에도 사용 가능하다.
SCL사이언스는 국가별 규제와 임상 수요에 맞춘 등록 전략, 의견선도자(KOL) 네트워크 기반 의료진 트레이닝, 공동 프로모션, 그리고 공급 신뢰도를 높이는 품질·추적관리 체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러시아에 이어 인접 독립국가연합(CIS)·중앙아시아로 확장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신속한 인허가·시장 진입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수술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