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상반기 호실적…K-뷰티 핵심소재 수출 탄력

글로벌 전시 참가 성과, 하반기 신소재 출시로 수출 가속

대봉엘에스가 글로벌 뷰티 소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대봉엘에스는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7%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소재 부문에서는 유자 유래 리포좀 'Citronosome', 천연 유사 세라마이드 'Citron Barrier Ceramide', 연근 업사이클 추출물 'Lotus Root Extract' 등이 독일,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수출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천연 유래 고기능 원료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회사는 바스프, 루브리졸 라이프사이언스 등 글로벌 화학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초베이스부터 펩타이드 액티브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피부 접착 신기술을 적용한 신소재 출시와 함께 유럽·북미·동남아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와 ODM·OEM 기업을 대상으로 R&D 단계부터 원료 설계, 맞춤형 소재 제공까지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고혈압·호흡기 치료제 수요가 늘었고, 아질사르탄 계열 신규염 기반 고혈압 치료제는 일본 특허를 확보하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에피나코나졸 공결정형, L-엘도스테인, 리라글루티드 등 개량신약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자회사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인체적용시험 범위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초 설립한 융합뷰티연구센터와 시험센터 확장을 통해 해외 규제 대응과 글로벌 진출 지원 기반을 강화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유럽·북미 등 주요 글로벌 전시에 꾸준히 참가하며 해외 고객사 확대와 수출 품목 다변화로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 신소재 출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