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문기업 입셀은 자사가 개발한 iPSC 배양액과 iPSC 유래 중간엽줄기세포(iPSC-MSC) 배양액이 최근 미국 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는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and Handbook(ICID)에 신규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두 원료에는 국제 표준 성분명(INCI)이 공식 부여됐다.
회사에 따르면 INCI명 부여로 미국·유럽·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전성분 표기 요건을 충족하기가 쉬워져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와 거래 및 해외 수출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CID 등재는 원료 명칭·정의·용도를 국제 기준으로 표준화하는 절차로, OEM·ODM 협력과 현지 등록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iPSC는 성체세포를 역분화해 만든 줄기세포로, 이론상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iPSC 배양 과정에서 세포가 분비하는 액체(배양액)에는 단백질, 펩타이드, 아미노산, 성장인자 등 생물학적 활성 성분이 포함된다. iPSC에서 분화된 iPSC-MSC의 배양액 역시 피부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성분 구성을 갖춰 화장품 원료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입셀은 이번 등재를 위해 성분명 제안서, 정의, 용도, 원료 특성 등 관련 자료를 PCPC 심사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거쳤다. 회사는 ICID 등재를 발판으로 글로벌 화장품사와 원료 공급 및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첨단 바이오 기반 프리미엄 원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입셀은 두 배양액이 함유한 다양한 활성 성분을 바탕으로 △피부 탄력·윤기 개선 △외부 자극 완화 △피부결 개선 △피부 장벽 강화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셀(YiPSCELL)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라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정상인과 환자에서 유래한 줄기세포주를 생산하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질병 모델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