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팝업존에 마련된 성분에디터의 콘셉트 스토어 현장.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가 대대적 리브랜딩을 마치고 글로벌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에 마련된 첫 팝업스토어가 그 출발점이다.
이번 콘셉트 스토어는 포켓몬스터 콘셉트로 꾸며 고객이 자신의 피부 고민을 ‘잡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분에디터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그린 토마토 포어 리프팅 앰플'에 NMN 성분을 더해 출시한 리뉴얼 제품과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실크 펩타이드 인텐시브 리프팅 앰플'의 올리브영 전용 제품, 모공 개선을 겨냥해 크림과 프라이머 기능을 결합한 신제형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크림’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팝업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13일 진행된 콘셉트 스토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성분에디터 왕예원 이사는 "성분 중심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성분을 비롯해 확실한 효과, 편안한 사용감 세 가지 철학을 더욱 분명히 전달하려 한다"고 새로운 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리브랜딩 핵심은 결국 ‘성분 설계’와 ‘사용 경험’의 결합이다. 왕 이사는 "순한 성분을 기본으로 하되 요즘은 효능을 내는 활성 성분을 어떻게 배합하느냐가 관건이라 그 균형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편안한 사용감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확실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형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에서 공개한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크림’ 역시 이러한 설계 철학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성분에디터는 이번 리뉴얼로 해외 시장 도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버논을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해외 확장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성분에디터는 현재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5:5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분에디터 콘셉트 스토어에서 관계자가 리브랜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
왕 이사는 "해외는 북미를 메인으로 일본과 아시아권도 함께 공략 중"이라며 "EMEA·남미 등 신규 권역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해외 진출 상황을 설명했다. 해외 커뮤니케이션은 브랜드 이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ingredients 중심의 스킨케어’로 풀어 설명하며 성분 전문성을 강조하는 접근을 택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온·오프 라인 대형 뷰티 채널을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아마존(Amazon)과 타깃(Target)에 이미 입점해 있고, 이달(8월)엔 얼타(Ulta)에도 들어갔다. 국내에선 그린토마토 라인이나 실크 리프팅 앰플이 인기가 높지만, 북미에선 콜라겐 마스크팩 제품이 히트상품이다. 얼타에도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제품을 비치했다.
국내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왕 이사는 "홈쇼핑 전용 제품이던 실크 리프팅 라인이 너무 반응이 좋아서, 올리브영까지 확장했다"며 "홈쇼핑 버전은 금실·은실을 더하는 등 연령대가 있는 고객을 겨냥해 업그레이드했고, 올리브영 라인은 더 가벼운 사용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브랜드 목표에 대해 묻자 왕 이사는 "매출 1000억원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브랜드가 많은 만큼 성분에디터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픈 행사에는 성분에디터 모델인 세븐틴 버논이 참석해 포토콜과 매장 투어를 진행했다. 버논은 약 30여분 현장에 머물며 제품과 매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븐틴 버논이 13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에 마련된 성분에디터 콘셉트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