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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글로벌 좌약(坐藥) 시장이 인구 전반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성장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좌약시장이 머크&컴퍼니社, 화이자社, 사노피社, 노바티스社, 아스트라제네카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존슨&존슨社, 애브비社 및 일라이 릴리社 등의 메이저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각축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소도시 루이스에 본사를 둔 시장분석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社(Verified Market Research)는 6일 공개한 ‘제품유형별, 제형별, 최종 사용자별 및 지역별 글로벌 좌약시장 규모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 시장이 2026~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5.91%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3년에 17억4,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32년에 이르면 27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좌약시장은 의료인들이 효과적인 국소용‧비 침습성 약물전달 방법을 물색하면서 확대를 위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종 만성질환들의 증가와 함께 노소(老少) 환자들에 대한 간병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선진국은 물론이고 이머징 마켓 국가에서도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좌약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첫 번째 요인으로 대체 약물전달 방법을 원하는 수요와 노소환자들의 확대를 꼽았다.
한 예로 고령층 환자들이 연하장애(嚥下障碍) 또는 파킨슨병이나 알쯔하이머 등의 신경계 증상들로 인해 정제, 캡슐제 등을 삼켜서 복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소아환자들과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의 영‧유아 환자들의 경우에도 보다 간편한 약물투여를 위해 비 경구 약물전달용 제형들이 요망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리고 좌약은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소용 약물전달 제제여서 환자들의 복약준수도 뿐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고령층 또는 소아 요양기관에서 비 침습성 치료방법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선진국 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 국가의 의료시장에서 크게 고조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아울러 직장(直腸), 질(膣) 및 요도(尿道) 등에 사용하는 좌약에 대한 신뢰와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이도 제약사들이 유념해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시장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두 번째 요인으로 보고서는 위장장애 및 각종 만성질환의 증가 추세를 언급했다.
만성 위장관계 질환들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좌약과 같은 대체 약물전달 시스템을 원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증상들의 경우 좌약과 같이 약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적 치료방법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구역, 구토, 수술 후 합병증 등을 경험한 환자들이 경구용 제제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직장(直腸) 약물전달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좌약이 신속한 약효발현과 위장관계 자극 감소 등의 측면에서 적합한 약물로 각광받기에 이르렀음을 상기시켰다.
발암률과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현실에서 구역이나 통증 부작용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좌약이 선택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시선을 돌렸다.
이 같은 현실에서 의료인들이 특정한 임상적 시나리오에 따라 병‧의원에서 좌약이 권고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세 번째 요인으로 제형기술의 진보와 제조기술의 향상을 강조했다.
지질 기반 운반체, 감열성(感熱性) 젤 및 제어방출 관련기술들이 현대화되면서 약물의 흡수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사용경험이 향상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형제 적합성(compatibility), 생체이용효율 및 안전성 등이 향상되면서 좌약의 효과는 증가하고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을 포함한 자동화‧정밀 제조기술들이 좌약 제조의 일관성과 효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기술들은 제조시간을 감소시키고, 높은 품질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규제를 준수하도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로 귀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덕분에 통증관리제, 호르몬 요법제 및 감염성 질환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좌약을 맞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여전히 경구 약물전달 제형을 원하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 등이 좌약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저해하는 첫 번째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제, 캡슐제 및 시럽제가 복용의 간편성, 친밀함,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는 장점 등에 힘입어 변함없이 가장 선호도 높은 약물전달 제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까닭에 좌약이 경구용 제형에 맞서 경쟁을 펼치는 데 역부족이 눈에 띄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분에서 보고서는 적잖은 수의 환자들이 좌약을 사용하는 데 불편하거나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는 추세가 좌약의 사용을 경구용 제제의 사용이 부적합한 경우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현실을 직시했다.
의사들도 특별한 임상적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은 한, 경구용 제제를 1차 약제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 통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환자들의 취향은 심리적‧문화적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주류(主流) 치료제 영역에서 좌약시장의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좌약시장이 아직까지 틈새영역에 머물러 있고, 매출창출에 대한 기여도 또한 아직은 가부좌를 틀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 보고서는 개발도상국가들의 인식도와 수용도 부족을 언급했다.
중‧저소득 국가들의 좌약시장이 문화적‧교육적 장애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본격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이머징 마켓 국가의 환자들이 좌약의 치료효과 또는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낮은 인식도를 보이는 데 머물러 있고, 이로 인해 의료인들조차 좌약을 처방하는 데 머뭇거리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적인 사회를 중심으로 직장(直腸) 또는 질(膣)을 통한 약물투여와 관련한 문화적 낙인‧오명(stigmas) 또한 좌약의 사용을 주저케 하는 요인으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제약사들의 제약적인 판촉활동과 불충분한 마케팅 전략이 이 같은 문제점들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방대한 인구에 기인한 거대 환자규모에도 불구하고 좌약시장이 충분하게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요인으로 보고서는 좌약 보관, 안정성 유지 및 취급상의 도전요인들을 열거했다.
좌약이 특수한 보관방법과 취급조건을 필요로 하는 관계로 유통과정이나 유통기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좌약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운송‧보관과정에서 냉장 또는 기후 제어(climate-controlled) 환경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구축이 부족한 열대지방이나 물적‧인적자원이 제한적인 곳에서는 좌약의 품질이 쉽사리 저하되고, 자연히 치료실패로 이어지거나 폐기처분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점은 농어촌 지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한층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포장, 운송 및 소매유통 환경에서 제품의 온전성(integrity)를 유지하는 일이 제조‧유통비용의 상승이라는 문제점으로 귀결되면서 안정성‧품질 유지 등의 문제들과 함께 좌약시장이 성장하는 데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북미시장이 첨단 의료 인프라의 구축과 대체 약물전달 방법에 대한 높은 인식도, 고령층 인구의 확대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좌약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유럽시장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구 전반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추세를 배경으로 좌약이 빈도높게 선택되면서 간발의 차이로 두 번째 빅 마켓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의 경우 의료접근성 확대와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에 따라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력 측면에서 주목되는 미래의 빅 마켓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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