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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들이 중국상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월평균 122억 달러, 1인당으로 환산하면 월 47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7명당 1명은 이 같은 비용부담 증가액이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꿔 말하면 화장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포함해 중국상품들에 대한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남동부의 고도(古都) 찰스턴에 소재한 이메일 및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마케팅 플랫폼 기업 옴니센드(Omnisend)는 연령별, 성별 및 거주지별로 선정한 총 1,2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후 1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찰스턴은 남북전쟁이 발발한 도시로 알려진 미국 역사 초기의 주요도시 가운데 한곳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6%의 응답자들이 관세부과 발표 이래 가격인상을 몸소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들이 가격변동을 체감한 곳으로는 ‘아마존’이 39%, ‘테무’(Temu)가 30%, ‘월마트’가 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 부과에 대한 정서를 보면 49%의 응답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보인 가운데 28%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았고, 23%는 별도의 의견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지난 2월 공개되었던 유사한 성격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42%의 응답자들이 중국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옴니센트의 마티 바우어 전자상거래 담당이사는 “계산대에서 관세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식료품 구매총액이나 새학기를 앞둔 쇼핑카트, 소액 온라인 주문 등에서 비용상승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곧 대부분의 가정에서 월말에 여유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바우어 이사는 뒤이어 “마치 항구에서 새로운 배가 입항하면 파도가 일렁이듯이 다수의 소비자들이 규모가 큰 시장에서 일차적으로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상승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이후 지역 내 소규모 매장에서도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옴니센트 측은 이처럼 비용상승으로 인한 압박감이 고조되면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거나 다른 채널에서 대체상품을 찾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68%의 응답자들은 ‘테무’와 ‘쉬인’(Shein)을 비롯한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를 줄이거나 다른 채널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했음이 눈에 띄었다.
중국상품들의 가격상 이점을 가능케 했던 최소적용 규정(de minimis rule)의 혜택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의 34%가 중국상품에 대한 쇼핑을 중단한 주요한 사유로 가격인상을 일차적인 사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어 이사는 “최소적용 규정에 힘입어 미국에서 800달러 미만의 소포장 상품들의 경우 지금까지 면세 혜택을 받아 왔고, 이에 힘입어 ‘테무’와 ‘쉬인’ 등의 온라인 플랫폼들이 저가 모델로 탄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상품들의 최대 이점이 하룻밤 사이에(overnight)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바우어 이사는 풀이했다.
이 때문에 ‘테무’가 미국에서 광고 캠페인을 중단했고, 소비자들도 중국에서 선적된 상품들로부터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품 목록이 줄어들고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쇼핑객들이 소비를 줄이거나 다른 대체경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23%의 응답자들은 가격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우회하기 위해 캐나다 또는 멕시코에서 수입된 상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는 가격인상이 지속될 경우 캐나다 또는 멕시코에서 수입된 상품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우어 이사는 “관세 부과로 인해 소비자들이 좀 더 가격이 저렴한 대안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추가부담을 우회할 수 있는 캐나다 또는 멕시코의 온라인 플랫폼들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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