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톺아보기] ㉖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1억개가 증명한 클렌징 밤
18년 진화로 완성된 제형… 전 세계 시장서 꾸준한 성장세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8 06:00   수정 2025.08.08 06:01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은 전 세계 시장에서 3.1초마다 1개씩 판매되고 있다. 클렌저에 밤 제형이라는 독창적 포맷을 도입한 이 제품은 K-뷰티 대표 클렌저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클린 잇 제로는 단일 품목의 성공을 넘어, 카테고리 리더로 자리매김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메이크업 리무버를 넘어, 피부에 남는 감각까지 설계한 사용성은 글로벌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로모니터 2023년 RSP 기준 세계 판매 1위 클렌징 밤에 선정됐으며, 국내외 뷰티 어워즈에서 30관왕 이상을 기록하며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입증했다. 지난 7월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출시 1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누적 1억병 판매를 돌파한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시리즈. ⓒ바닐라코 

감각과 효능, 밤 제형의 시작

클린 잇 제로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셔벗 타입 클렌징 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낯선 개념이었다. 바르는 순간 흘러내리는 오일과 거품 많은 폼 클렌저가 일반적이던 시절, 바닐라코는 ‘세정력과 감촉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밤 제형을 선택했다. 셔벗처럼 단단하지만 피부에 닿는 순간 체온에 녹아 오일처럼 변하는 이 독특한 제형은 세안 과정에 새로운 감각을 부여했다.

단순한 텍스처의 변화로 그치지 않았다. 피부 온도에 맞춰 부드럽게 녹는 밤 타입은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메이크업뿐 아니라 워터프루프, 피지, 미세먼지까지 흡착해 제거하는 효능을 입증했다. 핵심 기술은 자석의 원리를 응용한 ‘마이크로 캡처 테크놀로지’.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흡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클렌징 효율은 극대화한 기술이다.

세정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코어덤 피부과학연구소에서 2023년 조사한 결과 1회 사용만으로도 자외선차단제 세정력 97.27%,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97.34%, 초미세먼지 97.86% 등 대부분의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클렌징력, 블랙헤드 개선, 전반적 사용감 부문 만족도 100%를 기록했다. 피지 성분과 유사한 호호바씨 오일을 함유해 블랙헤드도 효과적으로 녹여 제거한 것이 비결이다.


6세대 리뉴얼로 진화한 설계

2006년 1세대 제품 출시 이후 클린 잇 제로는 총 5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2세대(2007년), 3세대(2008년), 4세대(2010년), 5세대(2018년), 그리고 최근의 6세대(2024년)까지 약 1000일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단순한 클렌징 효과 향상을 넘어 감각적 사용성이나 피부 친화력, 성분 안전성 등 총체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거듭됐다.

6세대 제품은 특히 포뮬러 설계에 주력했다. 기존 제품 대비 더욱 우수한 세정력, 부드러운 사용감, 사용 후에도 촉촉한 마무리감 등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클렌징과 스킨케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기능 중심의 접근도 강화됐다. 클린 잇 제로는 단순히 ‘닦아내는 클렌저’가 아닌, ‘세안 후를 설계하는 클렌저’로 재정의됐다. 그 중심에는 두 가지 핵심 성분이 있다. 첫 번째는 ‘아세로라+’다. 비타민C보다 6.98배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아세로라 추출물과 비타민C를 블렌딩한 성분이다. 두 번째는 프랑스 온천수를 발효해 만든 독자 원료 ‘스파바이옴(Spa-Biome)’이다. 미세한 유효 입자가 클렌징 후 피부 깊숙이 흡수돼 보습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불안 유발 성분 23종을 배제하고, 동물성 성분과 인공색소 없이 식물 유래 핑크빛 색상을 구현한 비건 포뮬러를 적용했다. 안자극 테스트와 피부 자극 테스트 모두 저자극 판정을 받은 제품으로, ‘믿고 쓸 수 있다’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오리지널’

피부 타입별 맞춤 클렌징

클린 잇 제로의 라인업은 초기 ‘오리지널’ 단일 제품에서 시작해, 현재는 피부 고민별 솔루션으로 확장된 상태다. 오리지널 라인은 저자극 딥클렌징과 항산화 케어에 강점이 있다. 여기에 피부 타입과 고민 해결을 위한 라인이 추가됐다.

‘카밍’ 라인은 시카를 중심으로 저자극 미산성 포뮬러로 구성돼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다. ‘포어 클래리파잉’은 여드름성 피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산뜻한 제형과 모공 정화 성분이 포함됐고, ‘너리싱’은 건조하고 탄력을 잃은 피부를 위한 윤기 강화 포뮬러로 개발됐다. ‘인리칭 버터’라인도 건성 피부를 위해 신규 출시됐다. 라인업별로 아세로라추출물, 티트리추출물, 시카, 진생베리추출물, 시어버터, 아보카도 오일 등 다양한 자연 유래 성분을 적절히 배합해 클렌징과 보습, 진정, 영양 공급 등이 동시에 이뤄질게 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셔벗 제형 외에도 젤리, 버터 타입 등 소비자의 사용 취향에 따른 다양한 제형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제품군 다변화는 전 세계 소비자의 취향 차이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역별 피부 고민, 메이크업 습관, 날씨에 따라 클렌징 제품에 대한 요구는 상당히 다르다. 바닐라코는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제품 다양성’으로 담아내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해왔다.

현지화로 넓히는 글로벌 무대

클린 잇 제로의 성장 곡선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바닐라코는 현재 전 세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시장의 환경과 취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텍스처·효능·성분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핵심이다.

바닐라코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소비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클렌징 밤 외에도 베이스, 립, 치크 등 다양한 색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한 포뮬러와 트렌디한 컬러, 개성을 살려 K-뷰티의 감각과 실용성을 반영한 제품들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처럼 혁신적이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일상 속 뷰티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브랜드의 잠재력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 잇 제로는 클렌징이라는 행위 자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바꾼 하나의 ‘기준점’을 만들었다. 바닐라코는 이 기준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더 많은 피부, 더 다양한 일상에 닿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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