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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가 이달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국내에 출시하며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는 8월 셋째 주가 유력하다.
한국릴리는 자체 영업 인력과 제품 담당자 조직을 구축하고, 전국 단위로 거래 중인 유통사를 통해 공급 체계를 갖췄다. 수도권 12~15곳, 지방 10~14곳 등 총 30여 곳의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마무리 중이다.
이번 마운자로 유통 전략의 특징은 제약사가 공급가격까지만 개입하고, 실제 납품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는 구조다. 단, 유통사 간 지나친 가격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기관에는 유통업체가 직접 납품하는 방식이다.
현재 마운자로는 2.5mg(약 27만8000원), 5mg(약 36만9000원), 고용량 제형인 7.5mg·10mg(각 52만1377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2.5mg, 5mg 제품이 먼저 출시되고, 환자 수요에 따라 고용량 제형도 차질 없이 공급될 계획이다.
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GIP·GLP-1 이중작용제 계열 신약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억제 등을 통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 감소 효과를 유도한다. 주요 당뇨병·비만 환자에서 감소하는 인크레틴(GIP·GLP-1)의 작용을 보완해 식후 인슐린 반응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보조 치료뿐 아니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및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보조제로 허가받았다.
마운자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SURMOUNT-1)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경쟁 약물인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보이며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릴리는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일 성분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당뇨·비만 적응증을 모두 포함한 ‘마운자로’ 단일 제품명으로 유통한다.
유통 전략 면에서도 한국릴리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위고비가 외국계 유통사인 쥴릭파마와 일부 국내 유통사를 통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반면, 마운자로는 한국릴리가 직접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율적인 납품 구조를 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위고비를 유통 중인 노보노디스크 측은 “현재로서는 별도의 입장은 없다”며 “향후 유통이나 전략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이후 위고비와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고비를 판매하는 노보노디스크와 국내 제약사 종근당 간 공동판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우선적으로 2.5mg, 5mg만 국내 선보일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도에 맞게 향후 7.5mg, 15mg 등 고용량 제형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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