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가 2분기 정지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뷰웍스(대표 김후식)는 4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73.9% 증가한 수치며, 전기 대비로는 매출 15.3%, 영업이익은 217.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20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 반등은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 중심의 매출 증가에서 비롯됐다. 상반기 누계 기준 의료용 이미징 솔루션 부문 매출은 928억 원으로, 전체 매출(1,171억 원)의 약 7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정지영상 디텍터가 48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동영상(189억 원), 산업용(147억 원), 기타(109억 원)도 고르게 매출에 기여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년 동기(109억 원) 대비 21.0% 감소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55억 원으로 58.5% 줄었다.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나,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수익성 회복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일시적 비용 증가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의료용 디텍터 믹스 개선과 북미·유럽향 수요 회복이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며 “정지영상 디텍터와 산업용 제품의 고부가 비중 확대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도 “산업용 부문은 아직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에 영향받고 있지만, 뷰웍스의 제품 기술력과 커스터마이징 능력은 경쟁 우위를 확보한 요소”라며 “디지털 병리 분야로의 진출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뷰웍스는 지난해 CE 인증을 획득한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영상의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해상도 제품 라인업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제조사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기술 대응력과 신뢰도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 수치로, 향후 반기보고서 제출 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