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항체공장 매각...제약기업들,미국내 제조 생산시설 관심↑
릴리,단클론항체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생산역량 전환.. 항체 제조시설 매각 절차
항체치료제,한국 최대 의약품 수출품목..공장 매각 · 인수 동향 모니터링 필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4 12:10   수정 2025.08.04 12:35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부터 의약품 품목관세 부과를 추진하며 8월 중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의약품 품목관세 최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일라이릴리가 뉴저지주 항체 제조시설을 매각키로 하며 미국 내 제조기반 시설 확보에 대한 제약기업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 1일 미국 의학전문지 엔드포인트 뉴스(Endpoints News)는 일라이릴리가 단클론항체에서 보다 복잡한 형태의 바이오의약품으로 생산 역량을 전환하고자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소재한 항체 제조시설을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릴리 제조운영 부문 사장인 Edgardo Hernandez는 한 구매자와 후기단계 협상 에 들어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매각 거래를 완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헤르난데즈 사장은 "이 제조시설을 제약회사, 바이오시밀러 제조사, CDMO 기업 등 어떤 기업에라도 매각할 수 있지만 거래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해당 시설의 인력을 그대로 고용할 의향이 있는 구매자를 찾는 것"이라며 해당 시설은 이전에 FDA 품질이슈 등이 제기된 바 있으나 릴리는 이러한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릴리가 2008년 임클론(ImClone)서 인수한 것으로,임클론은 2001년 부터 이 시설에서 항체 생산을 시작했다.

단기간 제소시설 확보...미국 내 생산시설 인수 관심 증가

항체치료제는 우리나라 최대 의약품 수출품목으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다국적제약기업업들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1년여 유예기간을 주고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새로운 제조시설 건설에 5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단기간 제소시설 확보를 위해 기존 미국 내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분위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항체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내 시설 확보를 어떤 기업이 할 것인지가 미국 시장에서 우리기업과 경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공장 매각과 인수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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