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여름, 당뇨병 연구의 진화를 말하다
"시작은 작았지만 지금은 거대하게” 34회차 맞은 당뇨병 연구 하계워크샵
다양한 주제와 석학들로 구성된 6개 세션… 임상과 기초의 경계 허물다
임상-기초 연계한 새로운 주제들로 참가자들 주목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2 06:00   수정 2025.07.22 06:01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제34차 당뇨병연구 하계워크숍’이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이번 워크숍은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션에는 임상과 기초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평소 학회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연구자들을 연자로 초청해, 다양한 관점과 심화된 논의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의대 내분비내과 조동혁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열정적으로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이 끝까지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의대 내분비내과 조동혁 교수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 약업신문 = 최윤수 기자

이어진 축사에서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워크숍의 역사를 되짚으며, “올해로 34차를 맞은 하계 워크숍은 초창기에는 여건이 매우 열악했지만, 다양한 시도와 분과 확대를 통해 지금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실험실 단위로 연구자들을 초청하고,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기초와 임상을 분리한 2트랙 구성에서 더 나아가, 주제의 폭을 넓히고 융합형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장은 올해 워크숍 프로그램에 대해 “올해는 투트랙을 넘어서, 그 이상의 다양한 흐름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연자 구성도 매우 훌륭하고, 참가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워크숍을 위해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 ‘제34차 당뇨병 연구 하계워크샵’에서 축사를 건내고 있다. © 약업신문 = 최윤수 기자

이번 워크숍의 첫 세션은 ‘변화의 물결: 당뇨병 연구의 새로운 흐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좌장은 차봉수 이사장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경규 교수가 맡았다. 세션별 주제는 향후 당뇨병 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전개되었다.

3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당뇨병연구 하계워크숍은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국내 당뇨병 연구자들에게 있어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협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다양한 관점이 충돌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연구 생태계 확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제34차 당뇨병 연구 하계워크샵 모습. © 약업신문 = 최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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