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미국 Probius와 AI 기반 동물대체시험 플랫폼 협력
바이오솔루션 인체조직모델, 오가노이드와-프로비우스 AI 플랫폼 ‘QES’ 콜라보
AI + 조직모델 결합으로 동물실험 대체…글로벌 신약 개발 환경 변화 적극 대응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2 08:54   수정 2025.07.22 08:54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대표 이정선)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과학 기술기업 프로비우스(Probius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새로운 분석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다.

바이오솔루션은 국내 유일 OECD TG 등재 및 ISO 인증을 보유한 3D 인체조직모델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피부 및 각막 모델 뿐 아니라 호흡기, 간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조직 기반 독성 시험법을 개발 및 운용 중이다. 또 식약처 및 환경부 GLP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공신력 있는 시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프로비우스 QES 플랫폼은 나노 수준 전기화학 신호 분석에 양자 민감도를 결합한 기술로, 탐침(probe)이나 표지(label) 없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바이오마커를 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시약이나 전처리 없이 최소량의 샘플만으로도 수백 개의바이오마커를 30분 이내 동시 분석할 수 있어, 기존 분석 기법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밀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양사 간 기술 통합을 통해 비임상 및 전임상 단계에서의 분석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프로비우스는 10년 이상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국방부, 스탠퍼드대학교, 미국 중소기업청의 SBIR(중소기업 혁신연구) 프로그램, 그리고 유수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받아 왔다. 현재 Probius는 정부기관, 학계 의료기관, 산업계 등과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분야 전반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핵심 기술인 QES 분석 플랫폼은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간독성 및 주요 바이오마커를 고정밀로 정량하는 데 성공했으며, AI 기반 분석 역량도 입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 3D인체조직모델과 QES기술을 결합한 독성 및 바이오마커 예측 성과 극대화 ▲임상 및 동물시험 AI 분석 기반 시험, 분석방법 개발 ▲인체조직모델과 QES를 결합한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시험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및 동물시험대체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Probius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Bio-AI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최근 미국 FDA가 비임상 시험에 AI 기술과 동물대체시험법 도입을 공식 방향으로 채택한 상황”이라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바이오솔루션과 AI 분석기술에 강점을 가진 프로비우스 협업은 FDA가 요구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특히 미국 중심의 글로벌 관세 및 바이오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프로비우스와의 협업은 당사 제품의 북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프로비우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임마누엘(Dr. Emmanuel Quevy) 역시 “바이오솔루션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인체 조직 모델 생산을, 프로비우스는 데이터 기반 분석을 담당하는 보완적 파트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생물학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시험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솔루션과의 R&D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정밀의료와 독성 예측 분야에서 함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인체조직모델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달러(2조5천억)에서 2032년 48억달러(6조6000억)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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