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장명호, 홍준호)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와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22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 중 방사선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2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가속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 GI-102는 이미 전임상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했다.
교모세포종은 WHO 뇌종양 분류 Ⅰ‧Ⅱ‧Ⅲ‧Ⅳ 등급 중 가장 악성인 Ⅳ등급인 대표적인 악성 중추신경계 종양이다.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의 질환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1억 1,000만 달러(약 4조 3,500억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 약 53억 9,000만 달러(약 7조 5,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8.17%로, 희귀 뇌종양 분야 중에서도 활발한 R&D 영역 중 하나다.
특히, 높은 미충족 수요로 인해 비교적 소규모 임상시험만으로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 가능해, 최근 면역항암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MOU는 교모세포종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가 창업한 에임드바이오가 임상개발을 주도하는 형태의 협력이며,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은 양사 간 사전 협의된 비율로 분배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임상 2상을 통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기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교수와 새로운 치료법 상용화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는 “교모세포종과 같은 고난도 질환 영역에서 임상적 유의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