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재난긴급약국 운영 및 약국 지원 추진
이재민 의약품 접근성 확보 위해 봉사약국 운영…수해 피해 약국엔 위로금 지급
재난긴급구호단 가동…제약·유통업계와 연계한 구호 네트워크 기반 지원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2 06:00   수정 2025.07.22 06:01
대한약사회 이은경 재난긴급구호단장이 집중호우 피해 지원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대한약사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회원 약국을 위해 재난긴급약국 운영 및 위로금 지원에 나선다.

대한약사회 재난긴급구호단(단장 유성호·이은경)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남, 경남, 광주전남, 경기 일부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수해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이재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지원하고 피해 약국의 복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재난긴급구호단장은 “재난 상황에서 약사의 역할은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긴급약국(봉사약국)을 운영하고 물자 지원을 통해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 산청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공식 협조 요청도 있었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대한약사회는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일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활동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함께 구성한 ‘약업계 의약품 긴급구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또한 대한약사회는 회원 약국의 피해 복구 지원에도 나선다. 충남(홍성·태안·당진·아산), 대구, 광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해 피해 약국이 확인되고 있으며, 각 지부를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 단장은 “재난기금 운영 규정에 따라 피해 약국에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피해 규모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진과 자료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는 산불 피해 등 과거 재난 현장에서 이동 봉사약국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해 대응에서도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봉사약국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단장은 “대피소 상황에 따라 하루 2~3곳의 대피소를 방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회원 약국 지원과 이재민 지원을 투트랙으로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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