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혈액종양 치료 Bcl-2 저해제 中서 허가
어센티지 파마 리사프토클락스..두번째 Bcl-2 저해제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17 10:31   

중국의 암, 만성 B형 간염 및 기타 노화 관련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어센티지 파마社(Ascentage Pharma‧亞盛醫藥)는 자사가 독자보유한 새로운 B세포 림프구-2(Bcl-2) 선택적 저해제 리사프토클락스(lisaftoclax‧APG-2575)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취득했다고 10일 공표했다.

리사프토클락스는 앞서 최소한 한차례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소림프구성 림프종(SLL) 환자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환자들이 앞서 최소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신요법제 가운데는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리사프토클락스는 중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조건부 승인을 취득한 Bcl-2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어센티지 파마 측에 따르면 리사프토클락스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허가를 취득한 Bcl-2 저해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어센티지 파마 측이 두 번째라고 언급한 것은 애브비社의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가 첫 번째로 발매를 승인받은 Bcl-2 저해제임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리사프토클락스는 새로운 경구용 저분자 Bcl-2 선택적 저해제로 어센티지 파마 측이 개발을 진행했다.

리사프토클락스는 항-세포사멸 단백질 Bcl-2를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에서 정상적인 세포사멸 과정을 회복시키는 기전으로 악성종양 환자들을 치료하는 항암제이다.

임상시험에서 리사프토클락스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을 비롯해 다양한 악성 혈액종양과 고형암들에 걸쳐 단독요법제 또는 병용요법제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리사프토클락스는 올베렘바티닙(olverembatinib)에 이어 어센티지 파마 측이 발매를 승인받은 두 번째 치료제이다.

NMPA는 본임상 2상 ‘APG2575CC20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리사프토클락스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리사프토클락스가 나타내는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총 반응률(ORR)을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사프토클락스는 앞서 BTK 저해제 또는 면역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괄목할 만한 효능과 총 반응률을 나타내면서 사전에 정한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입증됐다.

게다가 리사프토클락스는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고,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종양 용해 증후군(TLS)은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혈액학적 독성이 낮은 빈도로 나타났고, 비 혈액학적 독성의 경우 대부분 1~2급 수준에서 낮은 비율로 동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센티지 파마 측에 따르면 Bcl-2 저해제의 도입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에 혁신을 견인한 사례이다.

세포사멸 억제인자 Bcl-2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등의 다양한 악성 혈액종양에서 빈도높게 과다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Bcl-2의 과다발현은 암세포들이 세포사멸을 회피하는 데 핵심적인 기전의 하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기저 작용기전으로 하는 Bcl-2 저해제가 발굴됨에 따라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기에 이르렀다.

이중막 구조를 띄는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Bcl-2 단백질은 가장 복잡한 데다 도전적인 세포 구성요소여서 약물이 미토콘드리아막에 작용할 수 있으려면 일차적으로 세포막을 침투해야 한다는 과제가 지적되어 왔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Bcl-2 저해제는 부재했던 형편이다.

이번 승인으로 리사프토클락스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상의 간극을 메우면서 다수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에 소재한 장쑤성인민의원 림프종중심의 지안용 리 교수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이 고령화 사회에서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악성 혈액종양의 일종이어서 중국에서도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안용 리 교수는 본임상 2상 시험의 진행을 총괄한 학자이다.

그는 “치료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이 약물내성에서부터 장기적인 치료로 인한 어려움, 실망스런 반응률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산적한 도전요인들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최근들어 친-세포사멸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Bcl-2 저해제들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에서 Bcl-2 저해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에 차세대 Bcl-2 저해제의 일종인 리사프토클락스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시급하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시기에 도출된 성과라는 말로 지안용 리 교수는 의의를 강조했다.

중국에서 Bcl-2 저해제들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상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메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유일한 Bcl-2 저해제로 허가를 취득한 리사프토클락스는 악성 혈액종양에 대응하기 위한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의 진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어센티지 파마社의 이판 자이 최고 의학책임자는 “NMPA가 리사프토클락스이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 평가해 준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지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어센티지 파마가 사세를 집중하면서 진행한 연구‧임상개발의 성과물이 리사프토클락스의 허가취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프토클락스는 다양한 악성 혈액종양과 고형암에 대응하는 치료제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글로벌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이판 자이 최고 의학책임자는 다짐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리사프토클락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