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약품그룹, 복산나이스·스즈켄과 전략적 제휴...'유통 연합체' 첫 발
한·일 3자 의약품 유통 제휴…'유통망·원스톱 서비스' 기반 구축
‘한국 No.1 헬스케어 유통 연합체’ 향한 공동 행보 시작
경남동원약품에 지분 참여도…자본 제휴로 협력체계 공고화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14 06:00   수정 2025.05.14 06:01
동원약품그룹이 복산나이스·스즈켄과 자본·업무제휴를 체결하며 ‘유통 연합체’ 구상을 본격화했다. ©의약품유통기자단

동원약품그룹과 복산나이스, 일본 스즈켄이 자본 및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No.1 헬스케어유통연합체’로 도약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밝혔다. 이들 3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의약품 유통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전국 유통망 확대 △물류 기능 강화 △차별화된 유통 전략 △신규 사업 공동개발 △인재교류 등 전방위적 업무협력과 함께, 경남동원약품에 대한 자본제휴까지 포함한다. 스즈켄이 33.6%, 복산나이스가 3.4%를 각각 출자해 총 37%의 지분 참여를 통해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이들 3사는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단위 유통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유통사업의 전국 전개에 있어서의 제휴 △물류 기능 강화 △차별화 전략 수립 △신규 사업 공동 연구개발 △인재 교류 등 업무 제휴를 바탕으로, 단순 유통을 넘어 구조적 혁신을 도모한다.

3사는 이를 토대로 단계적 협업 확대에 나선다. 우선 전국 단위 유통망을 정비하고, 물류센터 및 매입 거점을 통합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지역 제한 없이 의약품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춘다. 특히 콜드체인을 포함한 글로벌 스탠다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제약사의 창고 관리부터 수배송, 도매유통까지 하나로 묶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유통 과정의 투명성과 재고 효율성을 높이고, 제약사는 유통관리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국 직거래처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 판매 전략 및 생산 계획 수립 △의료기관·약국 경영 지원 등 정보 기반의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번 협력에서 스즈켄은 일본에서 축적된 유통 노하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기술·전략적으로 지원하게 되며, 실질적 운영은 동원약품그룹과 복산나이스가 맡는다.

동원약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지분 참여나 유통 협력을 넘어,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스즈켄, 복산나이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단위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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