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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중증 유전성 질환‧암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社(bluebird bio)는 베타-지중해 빈혈과 겸상(鎌狀) 적혈구 빈혈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등을 보유한 곳이어서 낯설지 않다.
그런데 이곳 블루버드 바이오社가 글로벌 민간투자기업 칼라일 그룹과 SK 캐피털 파트너스社가 자사를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21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SK 캐피털 파트너스社는 뉴욕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으로 국내의 SK 그룹과는 무관한 곳이다.
이날 공표된 내용에 따르면 블루버드 바이오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표적 항암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으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계열사인 미라티 테라퓨틱스社(Mirati Therapeutics)와 프랑스 입센社의 경영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미크 前 CEO가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칼라일과 SK 캐피털은 겸상 적혈구 빈혈, 베타-지중해 빈혈 및 부신백질 이영양증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들의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블루버드 바이오 측에 자금을 제공키로 했다.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블루버드 바이오 측 주주들은 한 주당 3.0달러의 현금 및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을 지급받게 된다.
블루버드 바이오 측이 현재 보유한 제품들로 오는 2027년 12월 말까지 언제든 12개월 동안 6억 달러의 순매출액을 올릴 경우 한 주당 6.84달러의 조건부 가격청구권 행사에 따른 현금이 지급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블루버드 바이오 측 주주들은 대다수가 주식 공개매수에 응하고, 법적 승인과 기타 관행적인 인수‧인계 절차들이 마무리됨을 전제로 한 주당 최대 9.84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블루버드 바이오 측 이사회는 이번 합의내용을 전원일치로 승인하고, 주주들에게 주식 공개매수에 응해줄 것을 권고했다.
지금까지 블루버드 바이오 측은 총 70곳 이상의 잠재적 투자자 및 파트너들을 상대로 최근 5개월여 동안 잔략적 대안을 놓고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신속심사’ 바우처 1매를 지급해 달라는 요청 건이 FDA에 의해 3번째이자 최종적으로 비토됐다.
이에 따라 블루버드 바이오 측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수혈이 부재할 경우 채무약정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블루버드 바이오 측 이사회는 이에 칼라일 및 SK 캐피털 파트너스와 도달한 합의가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와 관련한 추가적이고 상세한 내용들은 추후 공개를 거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될 예정이다.
블루버드 바이오社의 앤드류 오벤셰인 대표는 “지난 10여년 동안 블루버드 바이오가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최일선에 자리매김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유전성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groundbreaking) 치료제들을 공급해 왔다”면서 “하지만 재정적인 도전이 상승일로를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일이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치료제들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더할 수 없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것”이라는 말로 합의에 도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폭넓은 검토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번 합의가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해 줄 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자금과 전문적인 영업력을 수혈받을 수 있고,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잠재적으로 전환적인(transformative) 유전자 치료제들을 공급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이비드 미크 CEO 내정자는 “블루버드 바이오가 과학적 혁신과 관련해서 특출한 유산을 보유한 곳인 만큼 우리는 환자들을 위해 회사의 잠재력이 100%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칼라일과 SK 캐피털 파트너스의 지원에 힘입어 우리가 생명을 구할 유전자 치료제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 확보를 가속화하고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영업력을 수혈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라일 그룹의 조 브레스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공동대표는 “칼라일 그룹의 헬스케어 부문과 생명공학 투자 부분인 애빙워스(Abingworth)의 조직이 제약업계에 대해 탁월한 투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블루버드 바이오의 미래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데이비드 미크 CEO 내정자 및 SK 캐피털 파트너스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블루버드 바이오의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해 줄 치료제들을 공급하기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브레스 대표는 계획을 밝혔다.
애빙워스社의 발리 무랄리드하르 최고 투자책임자 겸 최고 운영책임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는 블루버드 바이오 측이 획기적인 유전자 치료제들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는 데 성공을 거둔 것에 대단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칼라일 측과 함께 블루버드 바이오와 같은 기업들이 환자들을 위한 혁신의 산물을 상용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SK 캐피털 파트너스社의 애런 데이븐포트 대표는 “SK 캐피털이 생명공학 분야에 심도 깊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우리가 블로버드 바이오의 과학적인 리더십과 중증 유전성 질환들을 대상으로 사세를 집중해 온 점, 성공적인 제품 개발‧발매 전력 등에 대해 로랜 기간 동안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미크 CEO 내정자 및 칼라일 그룹과 함께 투자를 진행하면서 블루버드 바이오 측이 선보인 개척자적인 유전자 치료제들이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합의를 도출한 데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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