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 우수한 보건의료인적자원인 약사가 자질과 전문성을 활용해 커뮤니티 케어와 헬스케어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전문가는 이를 위해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18일 열린 PHCCC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선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서 약사의 역할: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세션이 개최됐다. 좌장은 PHCCC학회 원희목 고문이 맡았다.
중앙대학교 약학연구소 진혜경 박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자 중심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의료 소비자가 원하는 미래 약사 비전을 제시했다.
진 박사는 딜로이트(Deloitte)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예방-참여-개인 맞춤화라는 미래 의료의 특징과 의료 서비스 욕구에 따라 미래 약국은 지금 모습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대전환 속, 약사는 기본적인 약물 관리에서 벗어나 통합적인 약료와 상담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는 물론 가상의 공간에서 복합만성관리와 정신건강 및 행동변화 분야 역할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 박사는 전했다.
교육, 예방 및 치료 중심 역할로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렇기에 진 박사는 △환자 중심의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강화 △공감과 인간전 접촉 △명확하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보 전달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협력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영국 등 해외 의료 선진국의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와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 사례를 바탕으로 예방 및 웰빙은 물론, 지역사회 환자들의 경미한 급성 질환과 행동 및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 미래 약사의 역할도 제시했다. 건강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식별하고 의료 장벽을 극복해 평등한 건강 접근이 가능케 한다는 것.
진 박사는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미래의 약사는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역할을 넘어 의료 소비자에게 더 나은 치료 및 건강 결과를 제공하고, 나아가 커뮤니티 케어와 헬스케어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전문성 향상과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고, 규제 및 구조적 장벽이 있는 만큼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약사 사회의 혁신적인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 박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