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CCC 학회, 2024 정기 학술대회 개최 "미래 약사 역할, 위기를 기회로"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 주제로 역할 다변화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논의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18일 열린 2024년도 PHCCC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영숙 PHCCC학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

급변하는 보건의료 체계 속 미래 약사가 새롭게 추구할 역할과 효과적인 약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회장 이영숙, 이하 PHCCC학회)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역할 다변화와 커뮤니케이션 전략'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PHCCC학회 이영숙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 약사의 역할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약사 업무가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인 업무로 확장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원희목 고문 포함 12명 회원이 2월부터 매달 '미래 약사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고 이날 발표를 준비해왔다"면서 "외국 사례를 포함해 조사해 약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엔 원희목 고문, 고기현, 김영진, 김은영, 박혜경, 신경도, 신성주, 이광해, 이주연, 조윤숙, 진해경 약사가 회의에 함께했다.

이 회장은 "약사는 잘 교육 받고 역량을 갖춘 보건의료인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약사가 가진 역량이 다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왼쪽)과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약업신문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 우리 사회 속 약사 직능이 올바르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혜와 고견을 모아달라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약사의 미래 직능 활동에 대한 고민을 담아 시의적절한 학술대회 주제라 생각한다"면서 "약사사회를 둘러싼 환경변화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참고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 "학회가 우수한 의사소통 역량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의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해왔다고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 속 약사 직능의 소통 능력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도 PHCCC학회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인구 초고령화 시대와 디지털헬스케어 시대를 맞이해 노인환자들에 대한 상담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1차 보건의료에서 미래 약사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격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에 약사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한 이 회장은 "환자에게 약학 지식 전달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미래 약사 직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커뮤니케이션 배양을 위한 노력은 더 절실해 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PHCCC 학회가 약사사회의 소통 능력과 전문성, 리더십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기여해 주실 것"이라며 "대한약학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준 높은 소통 능력과 미래 약사 환경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춘 약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도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약사의 미래는 단순한 약의 제공자에서 벗어나, 질병의 예방과 관리, 안전한 약물 복용 등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약사 직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대한약사회는 PHCCC 학회에 격려금을 지원했다.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18일 열린 2024년도 PHCCC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약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