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비만치료제 '위고비' 상륙.. 중국 다이어트 의약품 시장 '들썩'
중국 'NMPA' 인증 획득...세마글루타이드, 2023년 52억 위안-올해 80억 위안 전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10 15:08   수정 2024.07.10 15:38

전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 중 하나인 '위고비'가 중국 시장에 상륙,  중국 다이어트 의약품 시장이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증권시보망'을 인용해 8일 낸 보고서에서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諾和諾德)는 6월 25일 비만·당뇨병 치료제 '위고비('Wegovy, 세마글루타이드 제제 )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NMPA) 인증을 취득했으며,이  제품은 평균 16.8kg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인슐린 감소에만 사용됐으며,세마글루타이드  2023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8% 성장한 52억 위안을 기록했지만,  올해 시장 규모는 8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구기관은 향후 6년 내 중국 당뇨병(비만 포함) 의약품 시장 규모는 1,7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고, 일본 증권사 노무라는 중국의 GLP-1 의약품 시장규모가 연평균 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위고비는 국내에서는  2023년 4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로, 성인 환자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 보조제)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비만증’ 효능 또는 효과를 갖는 전문의약품으로서는 약 30년 만인  2023년 3월 27일 승인을 취득하고,  같은 해 11월 22일 약가등재된 이후 2024년 2월 22일 발매(아시아 처음)됐다.

GLP-1 는 글루카곤양 펩티드-1(Glucagon-like peptide-1) 약자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위고비와 같은 GLP-1 계열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 2형 당뇨병 치료 오제핌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일라이 릴리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등을 필두로 2024년 가장 많이 팔리는 약물 계열이 될 전망이다. GLP-1의 2024년 매출은 500억 달러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9.2% 성장해  2029년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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