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알지노믹스는 지난달 9일 'RZ-001' 주사제와 '발간시클로버' 알약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먼저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면서 유효성도 확인한다는 게 알지노믹스 목표다. RZ-001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벡터로 리보핵산 치환효소(RNA trans-splicing ribozyme)를 전달,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텔로머레이스(hTERT) RNA를 표적 하면서, 동시에 항암 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를 보인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1월 RZ-001를 간암 1차 표준치료제인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추가하는 임상 1/2a상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간동맥색전술(TACE)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상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엔 RZ-001가 간세포암에 대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 지정됐다. 또 지난해 11월엔 뇌암(Glioblastoma) 적응증으로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지정 받았다. 특히 지난달 알지노믹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은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된 제1차 국가전략기술로 인증받았다. 알지노믹스는 이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과 한국거래소의 개정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뜸했던 줄기세포 기반 임상시험도 승인됐다. 차바이오텍은 7일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POI(CordSTEM-ST)'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ordSTEM-POI는 난소의 기능 강화 및 원시 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하는 작용기전을 지녔다. 지난달 31일 R&D 총괄사장 및 최고기술책임자로 부임한 남수연 사장이 CordSTEM-POI의 신속한 임상 데이터 확보를 언급한 만큼,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외 제넥신이 코카시안(백인)과 아시아인에게서 GX-E4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GX-E4는 제넥신 고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 기술을 활용해 적혈구생성촉진호르몬 EPO(Erythropoietin)의 체내 반감기를 늘린 지속형 EPO 제제다. 현재 만성 신장 질환 및 신성빈혈 치료제로 임상 중이며, 신성빈혈 임상은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