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곰 캐릭터 제작에 컬래버까지…“곰은 다 귀엽곰”

"곰 캐릭터 활용해 1020 등 젊은 소비자 접점 확대"

에너씨슬퍼펙트샷x와다다곰 피크닉 가방. ©대웅제약

곰 캐릭터를 잇따라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 중인 대웅제약이 최근엔 곰 이모티콘과 협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심볼마크가 곰인 만큼, 곰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최근 인기 이모티콘 ‘와다다곰’과 협업한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 봄 피크닉 컬래버 에디션'을 출시했다.

'와다다곰'은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곰 캐릭터 이모티콘이다. 귀엽고 표현이 풍부해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대웅제약은 ‘지치지 말고 봄 피크닉 가자!’라는 콘셉트로 ‘와다다곰’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 '피크닉 매트'와 '피크닉 가방'을 준비했다.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 관계자는 “봄철 환절기 면역력과 에너지 부족으로 쉽게 지치는 이들에게 이번 와다다곰 컬래버 에디션이 즐거움과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특별 컬래버를 계속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신은 대한비타민사다. 우루사, 지미신 등 히트 의약품이 많았찌만 회사명 때문에 비타민 만드는 회사라는 오해를 많이 받자, 고심 끝에 대한민국의 대(大), 건국신화의 곰을 의미하는 웅(熊)을 합쳐 대웅이라는 이름을 만든다. 현재 사용 중인 로고 역시 곰웅자에 곰 형상을 복합 조형해 만든 것이다. 

우리와 네로 NFT. ©대웅제약

곰 캐릭터도 제작해 활용 중이다. 2020년 지이크와 이른바 ‘간肝x지’ 컬래버를 진행했을 때도 레트로 감성의 곰 모양 로고를 사용했던 대웅제약은 2022년 9월,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루샷’ 캐릭터 2종을 개발했다. ‘우리’와 ‘네로’가 그것.

회사에 따르면 우리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직장인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당당하게 하는 성격이다. 네로는 연두색 볼을 가진 귀여운 곰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성격을 지녔다.

회사는 우리와 네로를 대체 불가능 토큰(NFT), 카카오톡 굿즈 등에 적극 동원했다. 나라홈데코와 협업한 골프 굿즈에도 이들 캐릭터를 사용했다. 

올해 초에는 자체 개발한 유튜브 캐릭터 '아르미'를 공개했다. 아르미는 대웅제약이 유튜브 구독자에게 건강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한 곰 캐릭터다. 회사에 따르면 대웅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It's 아르미 Time!] 두근두근 첫 출근. ©대웅제약 유튜브 캡쳐

'슈퍼스타 지망생 아르미 유튜버 데뷔 현장'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로 첫선을 보인 아르미는 힐링 유튜버를 꿈꾸며 점차 성장 중이다. 아르미는 대웅제약 인턴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곰생 첫 면접을 본 뒤 최근엔 두근두근 첫 출근까지 마쳤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캐릭터 세계관에 호응이 높은 젊은 MZ세대 구독자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유튜브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곰 캐릭터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1020세대 등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좋은 어필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