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州 동남부 도시 래드너에 소재한 이도르시아 파마슈티컬스 US社는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트리비오’(Tryvio: 아프로시텐탄)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트리비오’는 다른 약제들을 사용했을 때 혈압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 없는 성인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혈압을 낮추기 위해 다른 항고혈압제들과 병용하는 약물로 사용이 가능케 됐다.
다른 항고혈압제들을 사용했을 때 혈압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는 고혈압 환자들이 사용토록 하기 위한 이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트리비오’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거의 40년 만에 새로운 치료경로에서 작용하는 최초의 경구용 항고혈압제로 승인받은 ‘트리비오’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발매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혈압을 강하시키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과 같이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도르시아 파마슈티컬스 US社는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이도르시아社(Idorsia)의 미국 내 계열사이다.
‘트리비오’의 권고용량은 식사와 병행하거나 병행하지 않으면서 12.5mg을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도르시아社의 장-폴 클로젤 대표는 “현재도 수많은 미국민들이 기존의 치료제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을 충분하게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높이는 공공보건상의 핫이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도르시아가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트리비오’의 개발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로젤 대표는 뒤이어 “이도르시아가 최소한 3개 치료제들의 최적의 용량으로 사용했거나, 때로는 4~5개에서 최대 6개에 이르는 항고혈압제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야심찬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이라며 “이제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의사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트리비오’는 엔도텔린-1, 엔도텔린A 및 엔도텔린B 수용체 등과의 결합을 저해하는 기전의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이다.
이 중 엔도텔린-1은 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알도스테론의 생성을 촉진하는 주요한 인자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트리비오’가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까지 엔도텔린 작용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전신성 항고혈압제는 부재했던 형편이다.
지금까지 허가를 취득한 항고혈압제들은 나트륨과 수분량을 조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뇨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SS) 길항작용제, 세포 외부에서 세포 내부로 유입되는 칼슘의 양을 낮추는 칼슘채널 차단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 베타차단제 및 중추 알파촉진제, 비 선택적 혈관확장제 등이 주종을 이루어 왔다.
‘트리비오’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으로 이루어진 1건의 임상 2상 시험, 저항성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부가요법제로 사용한 1건의 임상 3상 ‘PRECISION 시험’ 등을 통해 평가를 거쳤다.
이 중 ‘PRECISION 시험’에서 ‘트리비오’는 4주차에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데다 우위의 혈압강하 효과가 입증되었고, 그 같은 효과가 40주차까지 유지됐다.
이도르시아社의 마르틴 클로젤 최고 학술책임자는 “일찍이 우리는 엔도텔린이 다른 항고혈압제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혈압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관여한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면서 “이 같은 환자들에게서 엔도텔린 작용경로를 억제하려는 시도가 부재했던 만큼 우리는 이상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제로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트리비오’를 선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젤 최고 학술책임자는 또 “다양한 항고혈압제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을 충분하게 조절하지 못한 환자들에게서 ‘트리비오’가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접하고서 고무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PRECISION 시험’에 참여한 뉴욕주립대학의 마이클 A. 웨버 교수(심혈관 내과)는 “치료를 진행한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최소한 10% 정도는 혈압을 권고치 미만으로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심혈관계 부작용에 직면할 위험성이 높은 데다 동반질환들을 나타내는 것이 통례”라고 말했다.
새로운 치료경로에 작용하는 경구용 항고혈압제가 허가를 취득하기까지 우리는 30여년을 기다려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리비오’가 처방받은 다른 약물들과 병용하면서 1일 1회 경구복용하고, 조절할 수 없는 고혈압 부담을 감수하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없는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웨버 교수는 피력했다.
무엇보다 ‘트리비오’는 의사들이 간편하게 처방할 수 있고, 환자들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항고혈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01 | 건소연 “약물 오남용 조장 '창고형 약국' 철... |
02 | 젬백스, 유럽서 'GV1001' 알츠하이머병 환자... |
03 | 케어젠, 습성 황반변성 신약 'CG-P5' 미국 ... |
04 | 자외선차단제 10개 중 1개 내분비 교란물질 ... |
05 | 큐롬바이오사이언스, ‘HK-660S’ PSC 치료제 ... |
06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치료, '보험사 셀프심... |
07 | 티앤알바이오팹, 3D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 ... |
08 | 티디에스팜, 의약품 패치 시장 본격 진출..... |
09 | NMPA, ‘기사용 화장품 원료목록’ 관리제도 ... |
10 | 당뇨·비만치료제 'GLP-1',연 20% 이상↑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