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홀딩스, 아시아 지역 투자 확대...5년 간 매년 3-5억불 투자
싱가포르 상하이 이어 올해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설 추진
인도, 다수 다국적제약사 연구시설 개소-임상시험 진행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3-14 11:00   수정 2024.03.14 11:17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 영역에서 가장 핫한 글로벌 제약사로 떠오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지주회사 노보 홀딩스가  인도 사무소 개설을 통해 아시아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14일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노보 홀딩스 카심 쿠타이(Kasim Kutay) 대표가 올해 1월 다보스에서 진행된 블름버그TV 인터뷰에서 밝힌 아시아에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한다는 지역이 인도로 결정됐다고 쿠타이 대표가 3월 12일 발표했다.

현재는 코펜하겐, 런던,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싱가포르 및 상하이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21년 싱가포르, 2022년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립했
으며 올해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쿠타이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간 매년 아시아에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하고,“아시아는 거대한 인구, 더 많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중산층, 더 많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가 있으며, 이들은 점점 더 혁신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홀딩스는 이미 인도 사립병원 체인인 Manipal Haspitals와 X-ray, CT 및 초음파와 같은 의료영상 판독 및 해석을 전문으로 하는 Qure.ai에 투자했다. 또 중국에 기반을 둔 4개 회사와 동남아시아 소재 3개 회사에 투자했다. (노보 홀딩스 2023년 말 기준 운영 자산 1490억 유로(1630억 달러), 전년도 1080억 유로보다  410억 유로 증가)

노보 홀딩스가 사무소를 개설키로 한 인도는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다국적 제약기업들 주목 인도 시장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지난 2월 26일 1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연구시설을 개소했다.

BMS의 Christopher Boerner 대표는 인도에서 연구개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이 시설을 개소해 15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미국 이외 지역에 있는 시설 중 가장 큰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MS는 현재 인도 Biocon Group과 협력해 벵갈루루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법인에서는 암, 혈액질환 및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17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1위 제약사 Takeda도 2월 26일  뎅기열 백신 제조를 위해 인도 백신 제조사인 Biolgical 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 도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2030년까지 연간 1억 도즈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 글로벌기업 밀테니 바이오텍(Miltenyi Biotec)은 2월 27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우수연구센터(CGT COE)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밀테니 바이오텍은 24개국에 직원 4700명이 있으며, 미국 FDA에서 950개 이상 임상시험용 신약(IND) 신청이 밀테니 바이오텍기술과 플랫폼을 사용해 이뤄졌다.   밀테니 바이오텍은 인도 현지 개발 및 제조를 통해 인도 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하고 CAR-T 치료제 등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보 홀딩스는 2월 5일 165억 달러 현금 거래를 통해 CDMO 기업 Catalent를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atalent가 발행한  모든 주식을 주당 63.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며, 합병은 2024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alent의 50개 이상 글로벌 사이트 중 이탈리아 미국 벨기에 소재  3곳을 매각할 계획으로,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제조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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