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미래에 블록버스터는 없다!
2011년까지 연평균 0.3% 성장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2-12 17:52   수정 2003.12.13 00:33
흥미로운 신물질들이 속속 개발되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 항생제 분야에서 장차 블록버스터급으로 발돋움할 제품은 눈에 띄기 어려울 전망이다.

개발이 진행 중인 새로운 항생제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데다 막바지 단계까지 연구가 진전되어 있는 사례들이 일부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 중 실제로 시장에 발매되어 나올 수 있으리라 전망되는 것은 손에 꼽아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영국系 다국적 시장조사·컨설팅기관인 데이터모니터社는 최신보고서에서 "현재 한해 27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항생제 부문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0.3% 정도의 제자리 수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미와 유럽쪽 제약기업들이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향후 항생제 시장의 주도권은 후지사와·시오노기·다이쇼 등의 일본系 제약기업들과 큐비스트(Cubist)·버큐론(Vircuron)·바실리아(Basiliea) 등의 소규모 업체들에 의해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힌퍈 데이터모니터측은 "현재 항생제 부문의 R&D 투자는 계열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와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등의 약물내성 병원균들을 퇴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새로운 글리코펩타이드系와 카바페넴系 등의 경우 다수의 신제품 항생제가 개발 중에 있다는 것.

세파로스포린系와 플루오로퀴놀론系에서도 연구에 많은 진전이 눈에 띄고 있다고 데이터모니터측은 언급했다. 아지스로마이신系의 경우 안과 및 피부과 질환, 낭성섬유증 등을 겨냥한 틈새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제형개량 또는 새로운 약물전달기술과의 결합 등이 시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모니터측은 현재 허가가 신청된 사례들 가운데서는 2세대 카바페넴系 약물에 속하는 도리페넴(Doripenem)을 가장 유망한 항생제로 꼽았다. 오는 2011년에 이르면 7~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시오노기社에 의해 개발된 도리페넴은 슈도모나스屬, 약물내성 병원균,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페니실랜 내성 폐렴구균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생제이다. 도리페넴의 북미시장 발매권은 페닌슐라 파마슈티컬스社(Peninsula)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도리페넴 또한 머크社의 '인반즈'(Invanz)와 '프리막신'(Primaxin),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렘'(Merrem)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