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의 실적급감과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잠식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총 587억1,600만 스위스프랑(약 684.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2023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슈는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그룹 전체적으로 8%의 매출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로슈는 2023 회계연도에 7% 향상된 123억5,800만 스위스프랑(약 144.2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베린 슈반 前 회장의 후임자인 토마스 쉬네커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의 급감한 매출을 상쇄했을 만큼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실제로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하면 지난해 8%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내보일 수 있었고, 당초 제시되었던 2023년 경영실적 예상치를 뛰어넘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쉬네커 회장은 뒤이어 “스위스프랑貨의 강세 또한 전체적인 경영실적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면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공개된 2023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46억1,200만 스위스프랑(약 520.6억 달러)으로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카시리비맙+임데비맙)를 제외하면 제약 부문은 사실상 9% 성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의학 부문은 141억400만 스위스프랑(약 164.6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1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여 전년도에 활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힘입어 3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구가한 바 있음을 새삼 상기시켰다.
제약 부문의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8% 성장한 446억1,200만 스위스프랑, 유럽시장에서 6% 늘어난 83억600만 스위스프랑, 기타 글로벌 마켓(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에서도 13% 증가한 89억5,5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본시장에서는 14% 뒷걸음친 37억4,5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물러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개별제품별로 실적으로 들여다 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63억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 올라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16% 증가한 41억4,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해 돋보였다.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는 37억6,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 성장했고,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37억6,6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2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뛰어올랐고, 황반변성‧황반부종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의 경우 23억5,700만 스위스프랑으로 무려 324% 초고속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 적응증 추가에 크게 수혜받았음을 짐작케 했다.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21억7,6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19억6,6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향상됐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는 15억2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성장했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신약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는 14억1,900만 스위스프랑으로 39%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테플라제)가 11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올라섰고, ‘퍼제타’(퍼투주맙)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페스고’(Phesgo)는 11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64% 수직상승했다.
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piiq) 또한 8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8% 급등하는 강력한 기세를 드러내 보였다.
항암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는 8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실적이 증가했다.
이들과 달리 항암제 중에서 ‘맙테라’(리툭시맙)가 1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16억2,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 ‘아바스틴’(베바시주맙)도 15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동반감소세를 내보여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했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카시리비맙+임데비맙)는 5억2,500만 스위스프랑으로 65% 크게 주저 앉았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또한 4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52%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해가지 못했다.
낭성섬유증 치료제 ‘풀모자임’(도르나제 α)은 4억5,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내려 앉았다.
로슈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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