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4/4분기‧2023년 실적 40% 이상 급감
‘팍스로비드’ ‘코미나티’ 제외하면 7~8% 매출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31 14:29   

화이자社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1% 급감한 142억4,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33억6,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나타낸 4/4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를 보면 화이자는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도 42% 크게 감소한 584억9,600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창사 이래 최고치인 1,003억3,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1,000억 달러 고지에 등정했던 전년도와는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화이자는 이에 따라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1억1,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도와 비교하면 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4/4분기 및 2023 회계연도 실적이 급감한 것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실적감소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실제로 ‘팍스로비드’와 ‘코미나티’를 제외하면 화이자는 4/4분기에 8%, 2023 회계연도에 7%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4/4분기에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제외하면 강력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고무적”이라면서 “신제품들과 핵심제품들이 크게 기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3년 한해 동안 화이자가 9개의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을 FDA로부터 승인받았고, 이들이 앞으로 매출성장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는 뒤이어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Seagen‧舊 시애틀 제네틱스)에 대한 인수절차를 지난해 12월 마무리지음에 따라 항암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데이비드 덴튼 최고 재무책임자 겸 부회장은 “2023 회계연도에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하면 6~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치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최소한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4년 뿐 아니라 이후로도 영업이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분이 69억8,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60%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부문은 29억3,200만 달러로 2% 감소한 실적을 내보였다.

반면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39억4,900만 달러로 11% 성장률을 드러냈다.

4/4분기 실적을 개별제품별로 들여다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가 16억1,200만 달러로 9%의 준수한 매출성장률을 내보인 가운데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은 9억6,100만 달러로 41% 급성장해 돋보였다.

새로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증 백신 ‘아브리스보’가 5억1,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은 미래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와 달리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는 4억9,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

편두통 치료제 ‘너텍 ODT’(Nurtec ODT: 리메게판트)이 2억8,200만 달러로 33% 껑충 뛰어올랐고,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가 2억6,300만 달러로 8% 성장했다.

항암제 ‘보술리프’(보수티닙)가 1억8,200만 달러로 21%,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포린)이 1억6,000만 달러로 61%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는 1억5,200만 달러로 89% 고속성장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 로라티닙)가 1억4,600만 달러로 53% 크게 상승했고, 항생제 ‘자비셉타’(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1억3,300만 달러로 22%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는 1억300만 달러로 2% 소폭 성장했고, 용혈성 빈혈 치료제 정제 ‘옥스브리타’(Oxbryta: 복셀로터)는 9,600만 달러로 32% 뛰어올랐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53억6,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53% 급감한 실적을 감추지 못했고,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계열 제품들이 총 16억500만 달러로 8% 하락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1억1,800만 달러로 13%,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도 3억1,400만 달러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2억300만 달러로 14%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 또한 1억3,800만 달러로 27% 뒷걸음쳤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는 1억1,700만 달러로 10%,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 역시 9,800만 달러로 23%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9,100만 달러로 12% 고개를 떨궜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자이라베브’는 8,800만 달러로 32% 주저앉았다.

항암제‧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룩시엔스’(Ruxience: 리툭시맙-pvvr) 또한 8,800만 달러로 13% 하락했고, 빈혈 치료제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레타크리트’(Retacrit: 에포에틴 α-epbx)가 7,900만 달러로 8% 실적이 줄어들었다.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도 7,600만 달러로 18% 감소한 실적을 내보였다.

2023 회계연도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305억8,900만 달러로 58%, 항암제 부문이 116억2,700만 달러로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149억7,000만 달러로 8% 성장률을 기록하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위탁 개발‧제조 부문(CDMO)인 센터원(CentreOne)은 12억6,500만 달러로 5%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2023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제품별로 들여다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가 67억4,700만 달러로 4% 향상된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계열 제품들은 총 64억4,000만 달러로 2% 소폭 상승했다.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은 33억2,100만 달러로 36% 껑충 뛰어올랐고,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가 10억3,600만 달러로 3% 향상됐다.

새로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증 백신 ‘아브리스보’는 8억9,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차후 경영성적표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고, 항암제 ‘보술리프’(보수티닙)가 6억4,500만 달러로 12% 성장했다.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 로라티닙)는 5억3,900만 달러로 57%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포린) 또한 5억3,900만 달러로 50%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다.

항생제 ‘자비셉타’(세프타지딤+아비박탐)가 5억1,100만 달러로 24% 뛰어오른 반면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는 4억2,4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가 4억600만 달러로 23%, 항암제 ‘아로마신’(엑스메스탄)이 3억100만 달러로 21% 급증한 실적을 보였다.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은 3억3,900만 달러로 3%, 백혈병 치료제 ‘베스폰사’(이노투주맙)가 2억3,600만 달러로 8% 소폭 향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112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70% 주저앉은 실적으로 전체적인 경영성적표에도 여파를 미쳤다.

마찬가지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도 12억7,900만 달러로 93% 큰 폭으로 뒷걸음질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47억5,300만 달러로 7%,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도 17억300만 달러로 5%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는 11억9,1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8억3,000만 달러로 17%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이 7억5,700만 달러로 4%,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가 4억9,000만 달러로 8% 감소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자이라베브’ 또한 4억2,400만 달러로 25% 크게 감소했고,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은 3억9,700만 달러로 13% 뒷걸음했다.

항암제‧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룩시엔스’(Ruxience: 리툭시맙-pvvr) 또한 3억9,000만 달러로 15% 고개를 떨궜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는 3억7,400만 달러로 20%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빈혈 치료제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레타크리트’(Retacrit: 에포에틴 α-epbx)가 3억4,000만 달러로 14%, 항응고제 ‘프라그민’(달테파린) 이 2억3,800만 달러 11% 실적이 감소했다.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가 2억3,000만 달러로 4%, 항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가 1억8,700만 달러로 17% 마이너스 매출성장세를 감추지 못했다.

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가 1억9,000만 달러로 30%, ‘수텐’(수니티닙)이 1억8,000만 달러로 48% 큰 폭의 매출감소율을 내보였다.

화이자 측은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585억~615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과 한 주당 2.05~2.25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매출액에는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의 예상실적 80억 달러와 시젠社로부터 인수한 항암제들의 31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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