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키트루다’ 3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 승인
FIGO 2014년 3~4A기 자궁경부암..美서 39번째 적응증 장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5 06:00   수정 2024.01.15 06:01

머크&컴퍼니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FDA로부터 자궁경부암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지난 1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국제 산부인과연맹(FIGO) 2014년 병기(病期) 3~4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화학방사선요법(CRT)과 병행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A18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와 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FIGO 2014년 병기 3~4A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41%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 그룹에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분석시점까지 도출되지 않았다.

이번 승인으로 ‘키트루다’는 자궁경부암과 관련해서 3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에서 ‘키트루다’는 39번째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의과대학 및 크레이튼대학 의과대학의 브래들리 몽크 교수(종양학‧산부인과학)는 “오늘 ‘키트루다’와 화학방사선요법 병행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이 환영해 마지 않을 소식”이라면서 “이제 FIGO 2014년 병기 3~4A기 자궁경부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종양을 치료할 항-PD-1 기반 요법제를 치료대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키트루다’ 기반요법이 FIGO 2014년 병기 3~4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늘 승인은 우리가 차후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과 관련해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이 체내의 각종 기관계 또는 조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한곳 이상의 체내 기관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의 각종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이나 치료를 진행한 후에 언제든지 수반될 수 있다.

여기서 제시된 목록에 포함된 중요한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중증 또는 치명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전체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키트루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사용을 보류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고, 적절할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다.

또한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작용기전승으로 볼 때 임신부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할 경우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귀르셀 악탄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에서 탄탄하게 확립되어 있는 ‘키트루다’의 역할을 근거로 ‘키트루다’와 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하는 요법이 미국에서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리간드 1(PD-L1)을 나타내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FIGO 2014년 병기 3~4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항-PD-1 기반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승인으로 새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항-PD-1 기반 치료대안이 화학방사선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종양이 진행되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법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키트루다’는 지금까지 자궁경부암과 관련해서 두가지 적응증에 사용되어 왔다.

종양이 PD-L1을 나타내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면서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는 요법이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종양이 PD-L1을 나타내고,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던 도중 또는 치료를 진행한 후 종양이 악화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단일요법제로 사용하는 용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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