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청룡이여” 븅태아닌 병태 꿈꾸는 갑진년 '제약바이오시대'
제약바이오 및 유통업계, 2일 시무식 열고 청룡같은 비상 선언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03 06:00   수정 2024.01.03 09:50
드라마 ‘소년시대’. ©쿠팡플레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는 OTT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다이 드라마는 1989년 충청남도,  ‘븅태’라 불리는 온양 찌질이 병태가 부여로 전학간 뒤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에서 병태는 고된 수련 끝에 청룡 가면을 쓰고 자신을 괴롭히던 아산백호와 싸워 이긴다그리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찌질이들에게 희망으로 거듭나며 학교에도 평화를 선사한다.

제약업계는 2일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갑진년 새 출발을 알렸다특히 청룡의 해를 맞아 마치 소년시대 병태처럼 푸른 용같이 비상하는 한해가 될 것을 다짐하며제약바이오 업계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2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영화관에서 신년회를 개최지난해 성과를 치하하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임직원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한 뒤 “SK바이오팜은 대한민국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판매하는 회사로이제 막 달리기 시작하며 써나가는 새로운 역사에 대해 모두가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2024년 키워드로가볍고 빠르게를 꼽았다세노바메이트 높은 성장 지속과 효율적 운영 등으로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 정착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ㆍ파이프라인 신규 확보 New Modality(TPDRPTCGT) 사업의 구체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들을 속도감 있게, 그리고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며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올해는 가볍고 빠르게 목표를 달성해 도약하는 한 해그 과정에서 임직원 개개인도 크게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진제약은푸른 용의 해 2024 갑진년 새해를 맞아 회사 성장에 필요한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다 같이 협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자금 집행 계획 수립과 예산계획을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유관 부서간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사업부문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있게 고민해 달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신약개발과 ESG 경영 역시 지속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결속력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단결해 제약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업무망으로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한미 역사의 새로운 첫 페이지가 열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미그룹에 내재된 저력을 보여 주자고 신년사를 전했다.

송 회장은 지난해 일군 혁신 성과들을 언급한 뒤새해에는힘차게 도약하는 한미함께 하는 미래로 정한 경영 슬로건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유한양행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올 한해 경영지표를 열정(Passion), 선제적 준비(Proactive), 불굴의 의지(Perseverance)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지만 우리는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기에,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극복해 나간다는 의미인 승풍파랑(乘風破浪자세로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유한 100년사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의 글로벌 혁신신약 출시를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2, 3의 렉라자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종근당 2024년 시무식. ©종근당

종근당은 2일 충정로 본사와 효종연구소천안공장에서 각각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에서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야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량신약일반의약품(OTC), 디지털메디신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인류가 모든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종근당이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가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온오프 라인 동시 시무식을 통해 2024년 대웅제약과 대웅제약 직원들을 위한 키워드로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기존의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학습하고절실하게 고민하고철저하게 몸부림친다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대웅 특유의정글도(정신도 언급했다. ‘정글도는 숲이 우거진 밀림을 지날 때 앞을 가로막는 나무와 풀을 베는 칼을 가리킨다. 이 대표는일을 하다 보면 장애물이 나타나고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장애물이나 어려움은 핑계의 구실이 아니라정글도로 헤쳐야 할 극복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4년에는 대웅제약만의 좋은 제도들을 더 가속화하고고도화해 일하기 좋은 회사일 잘하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일동홀딩스 박대창 대표가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은 올해 경영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하고, 2대 경영방침에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내세웠다.

ID 4.0’이란지난해 경영 효율화 추진으로 설정한 일동제약그룹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단기 및 중기 전략에서부터 세부 지침행동 원칙 등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운영과 관련한 기준과 방향성 등을 내포한다.

회사는 경영지표 및 경영방침 실현으로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내는 경영 기조와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산성원가품질 등 사업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이기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는 기존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 등을 과감히 버리고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성취하는 투지와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갑진년를 맞아 증명의 시간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지난 2023년은 어려움과 환희가 동시에 존재했던 시간이었다, “매출 정체 위기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우리만의 근성과 실력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키며 혈액제제 ALYGLO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도전 8년 만의 성과로 가능성의 시간을 지나 증명의 시간으로 진입한 것에 감사한다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유제약 2024년 시무식 모습. ©유유제약

유유제약은 혁신경영 체제를 본격 가동해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하자이를 위해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전사적 비용 절감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현금유동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은 혁신 성장전략을 통한 의약품 유통의 초격차를 확보해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지오영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목표를 향해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한국 의약품 유통업계의 지도이자 나침반이라며어려운 시기일수록 따뜻함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최고의 프로페셔널이 되어 건강한 사회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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