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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즉 청룡의 해다. 제약업계에는 올해를 '본인의 해'로 만들겠다는 '용띠오너'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올해 환갑을 맞은 1964년생 용띠 오너들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회장,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등이 있다. 강 회장은 3세, 윤 회장과 어 부회장은 2세 경영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7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을 출범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사업 추진단은 의료현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로드맵을 작성하고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해당 사업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밀키트 제조·유통전문기업 푸드어셈블 인수에 이어 최근 완제의약품 제조·판매 기업인 크리스탈생명과학 완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안국약품은 최근 실적 상승 모멘텀 강화를 위해 생산·공급망 시스템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좀 더 젊은 패기를 자랑하는 1976년생 용띠 오너에는 제일파마홀딩스 한상철 대표이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이사,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이사, 일양약품 정유석 대표이사 등이 있다. 강원호 대표는 2세, 한상철·이상준·정유석 대표 등은 3세 경영인이다.
제일약품 관계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은 임상3상을 마치고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심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올해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원료의약품 생산 관련 형사소송에서 승소하며 리스크를 줄여 올해 실적이 기대되는 곳 중 하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원료의약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자체 생산한 것처럼 위장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출시한 미에로화이바의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등을 앞세워 2024년 제로 음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지난해 5월 출시 후 불과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병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양약품은 독감백신 생산 공장을 증설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충북 음성에 있는 독감백신 공장의 완제라인 증축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 일양약품은 원액 생산에서 완제품까지 백신 생산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제약사이기도 하다.
깊은 연륜과 경험으로 제약업계를 이끌고 있는 1940년생과 1952년생 용띠들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조아제약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은 1940년생 용띠다. 제약업계 용띠 오너들의 맏형격으로 노익장을 자랑한다.
1952년생 용띠인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과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 등은 무르익은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장한 회장은 선대회장인 고 이종근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이다. 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종근당은 신약임상으로 제약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24건의 임상을 승인받아 보령과 함께 국내제약업체 임상 승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효종연구소 설립 이후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온 종근당은 2018년 이후 6년 연속 ‘가장 많은 국내 임상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6일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CKD-510을 약 1조7천3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하는 성과도 거뒀다.
윤도준 회장은 윤창식 선생과 윤광열 회장에 이은 3세 경영인이다. 경희의대를 나와 경희대병원 정신과장, 주임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 등을 지낸 의사 출신 오너로 잘 알려져 있다. 윤 회장은 ‘부채표 활명수’ 로 대표되는 전통의 동화약품에 젊은 감각을 입혀 회사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활명수 품목군, 후시딘 품목군, 판콜 품목군, 잇치 품목군, 순환기-당뇨계 품목군, 소화기 품목군을 포함하는 의약품·의약외품 사업부문에서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장과 매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항암과 당뇨 분야의 신약 개발에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오너 제약사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는 게 업계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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