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미국 머크(MSD)와 공동개발 중인 키트루다 병용 임상 스터디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글로벌 학회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큐리언트는 대장암, 췌장암 등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대형 병원들에서 이드릭세티닙 단독 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미국 머크(MSD)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을 미국과 한국 대형 병원들에서 시작했다. 임상 1상의 목적은 아드릭세티닙의 안전성 확인 및 2상 권장 용량을 수립하고, 약동력학을 확인하는 데 있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아드릭세티닙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 항암 면역 활성화뿐만 아니라 암세포가 면역에 더 잘 노출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아드릭세티닙의 항암 면역 활성화 효능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항암면역 활성화 지표인 인터페론감마의 증가가 동물 실험에서 보인 것과 같이 임상에서도 확인된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우수한 안전성과 단독 투여 효능을 뚜렷이 보여 준 예가 많지 않다"면서 "아드릭세티닙이 보여준 임상 결과는 신개념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적 병원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제로서의 아드릭세티닙의 효능도 곧 결실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