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 표심 어디로 쏠릴까?
경남지역 판세분석
박재환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1-27 16:47   수정 2003.11.27 17:10
경남약사회장 선거는 경험과 논리·합리성의 기호 1번 김종수 후보와 경륜과 실천력의 기호 2번 이병윤 후보의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특히 김종수 후보는 현 마산시약 회장과 경남도 부회장을 맡고 있고, 이병윤 후보 역시 마산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마산과 창원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어, 마산·창원·진해 지역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가 회장선거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양 후보는 출신지와 동문에 의해 지지기반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도 선거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마산·창원·진해 표심 어디로 쏠릴까?
지역 광범위 난점, 정책·얼굴 알리기가 당락좌우


우선 경남 산청 출신의 이병윤 후보는 진주·산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권에서 우세하고, 김종수 후보는 김해 양산을 중심으로 동부·경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양 후보간 지역 지지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동문 면에서는 차이가 나는 형국이다. 부산대 출신의 김종수 후보는 합리적이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전체적인 평에서 앞서고 있고, 원광대 출신의 이병윤 후보는 동문이 전혀 없어 약간은 불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남약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는 두 후보 모두 회장으로서 부족함이 없고, 약사회를 위해 일 할 '일꾼'이라는 평.

하지만 경남도의 경우 지역이 넓은 관계로 전 약국 방문이 어렸고, 양 후보간 오차의 차이가 작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 후보가 정책과 얼굴 알리기에 얼마만큼 성공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기호 1번 김종수 후보는 '건강하고 열린 약사회, 활기차고 화합하는 약사회'를 기치로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재고의약품 누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활성화, 재고의약품 반품기구 추진, 소포장 공급과 약사감사 일원화, 약대 6년제, 투명한 회무, 약사의 삶의 질 향상을 약속하고 있다.

기호2번 이병윤 후보는 '신뢰받는 약사, 희망찬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경험과 준비된 회장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의약분업 정착과 개선을 위한 성분명 처방, 교품을 통한 재고약 처리와 약국경영활성화, 약사감시일원화, 회관확장건립 실천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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