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6번째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美 승인
절제 가능 비소세포 폐암 항암화학요법제 병용ㆍ단독요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19 13:33   

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FDA로부터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절제 가능(종양 크기 4cm 이상 또는 림프절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신보조요법으로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을 진행하고, 수술 이후 보조요법제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지속하는 용도이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키트루다’는 전이기 및 초기 비소세포 폐암에 걸쳐 6번째 비소세포 폐암 관련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671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미국 암 합동위원회 제 8개정판(AJCC 8th edition)에 의거해 절제 가능 2기, 3A기 또는 3B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신보조요법으로 진행한 후 수술을 거쳐 ‘키트루다’ 단독 보조요법을 지속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신보조요법으로 플라시보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후 플라시보 단독 보조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사건 생존기간(EFS)과 총 생존기간(O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면서 두가지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시험의 첫 번째 중간분석에서 도출된 무사건 생존기간 결과는 지난 6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상세한 총 생존기간 결과의 경우 이달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키트루다’와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절제 가능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각종 유형의 종양이 발생함에 따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받았던 환자그룹에서 보고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매개성 부작용이 체내의 각종 기관계 또는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다 하나 이상의 체내 기관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역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동안이나 투여한 이후 언제든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해당하는 부작용은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이다.

여기서 언급된 중요한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전체적인 중증 및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이 ‘키트루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머크&컴퍼니 측은 지적했다.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의 사용을 유보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고, 적절할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도 있다.

또한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하면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EYNOTE-671 시험’을 총괄한 스탠퍼드대학 의과대학의 흉부종양학자 헤더 웨이클리 교수는 “초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치료대안 확보의 필요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번에 도출된 중요한 성과는 종양이 4cm 이상이거나 림프절 침범(involvement)이 나타난 절제 가능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기존의 표준치료법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플라시보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에 비해 총 생존기간 및 무사건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준 효능이 입증된 면역치료제 기반 요법이 확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후기 종양‧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 1(PD-L1)의 발현 여부와 무관하게 초기 및 전이기 비소세포 폐암에 대응하는 치료법을 ‘키트루다’가 지속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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