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약사회장선거, 불공정 선거 공방 치열
무료책자 배포, 향응 제공 의혹도 제기
유석훈 기자 hooni@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1-23 21:57   수정 2003.11.27 17:18
대구시약사회선거를 앞두고 구본호 후보 진영이 현 집행부의 불공정 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군 후보측은 개인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하는 등 불공정 선거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본호 후보는 지난 22일 토론회에서 "실정을 거듭해 회원들이 약사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장본인인 현 집행부가 김영군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일례로 범약업인 체육대회후 최영숙 회장이 회원들을 모아놓고 김영군 후보 선거 발대식을 가졌다"며 집행부의 불공정성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김후보측은 일일이 대응 할 것 없다는 표정.

김영군 후보측은 "직선제를 처음 하다 보니 부작용과 오해가 있을 수 있다. 모임에서 개인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 뿐 약사회 차원에서 누구를 지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대응했다.



김영군 후보측의 참모라고 밝힌 약사는 "흑색선전과 금권 선거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구후보측이다. 약사회 후보 등록에 임박한 대대적인 출판기념회와 각종 향응 제공의혹들이 계속해서 제기돼고 있다. 누가 이번 선거에서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느냐는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 김후보측은 선거법에 저촉돼지 않는 한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근거없는 여론조작도 그만 둬야 한다"고 밝혔다.

구본호 후보측은 "이번 토론회의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독단 상영만 봐도 이번 선거가 얼마나 불공정한지 알 수 있다. 최근 모신문사의 의약정보서적이 김후보측에 의해 1000부 정도가 무료 배포 됐다는 강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좋은 책을 배포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지만 선거 때에 맞춰 배포됐다는 점에서 선거 후라도 그 경위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해 각종 의혹에 대해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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