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 'ABL301' 동물실험서 안전성 부각
원숭이 및 설치류 대상 4배 높은 고용량 독성시험서 이상반응 전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9-06 19:25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작년 초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 사와 기술거래한 ABL301(α-syn x IGF1R)의 임상 1상 고용량 투여를 위한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원숭이와 설치류를 대상으로 기존 실험 대비 4배나 높은 고용량을 투여했음에도, 이전 결과와 유사하게 아무런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 및 BBB 셔틀의 우수한 안전성이 한 번 더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ABL301은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의 주요 타깃인 ‘α-synuclein’과 BBB(뇌혈관장벽, Blood-Brain Barrier) 셔틀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Grabody-B)’를 적용해 개발됐다. 특히 글로벌에서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TfR(Transferrin Receptor)를 적용한 BBB 셔틀을 사용하는데 반해,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타깃을 BBB 셔틀로 적용해 임상에 들어간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확장성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기반 확장성뿐만 아니라, ASO 등 다른 모달리티(Modality)와의 결합을 통한 확장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IGF1R 기반 BBB 셔틀로서는 첫 사례기 때문에 잠재적 파트너사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는 모든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더욱 큰 파트너십 경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임상 1상을 빨리 마무리해 BBB 셔틀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Grabody-B)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로 증명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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