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탈모 치료 항체' 특허 등록
원형탈모 및 남성형 탈모 모두 유효한 항체 치료제 개발 예정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01 11:26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CXCL12에 대한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탈모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본 특허를 소재로 에피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EPI-005’는 원형탈모 및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핵심 염증인자 단백질 CXCL12과 결합해 이를 중화함으로써 발모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에피바이오텍에 따르면 CXCL12는 남성형 및 염증에 의한 탈모에서 모두 발현이 증가하는데,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와 남성형 탈모 모두 모발의 성장 및 밀도가 증가한다.

최근 Jak 억제제들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원형탈모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지만, 아직 전신 부작용 가능성 및 고가 약가 때문에 대중적 치료제로 쓰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에피바이오텍 관계자는 “EPI-005는 긴 지속기간을 유지하고 탈모 부위에만 고농도로 유지되어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라며 “새로운 신약에 대한 기대가 높은 원형탈모 치료제로 우선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피바이오텍 관계자는 “마우스 실험에서 EPI-005를 처리하면 원형탈모 발병이 억제됐고, 이미 원형탈모가 진행된 마우스도 탈모 부위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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