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오리지널 약제 ‘포시가’의 특허 만료로 국산 제네릭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SGLT-2억제제의 처방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약업신문과 의약정보DI+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당뇨 명의들의 특별진단, 당뇨치료제 병용급여 확대와 처방대책은?’을 주제로 열린 학술좌담회에서 좌장을 맡은 차봉수 교수(세브란스 병원)와 참석 연자들은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이달부터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인정 급여기준 완화로 SGLT-2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제(SU), DPP-4억제제, TZD 병용 요법을 확대해 급여하면서, 제약사들의 당뇨병 시장 도전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날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는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의 급여 확대가 이뤄졌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DPP-4억제제나 TZD 병용이 최근 허용된 점 등은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샘내과의원 박석오 원장은 “복지부는 의학적인 효과보다는 비용적인 측면을 더 우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 급여 확대로 비용 규모가 2~3배 뛴 고혈압 약 시장 사례 등을 경험한 복지부는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원장은 “대학병원은 병태 생리적인 기전 상 SGLT-2억제제 처방이 늘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개원가는 100명에게 처방한다면 1~2명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DPP-4억제제처럼 편하게 처방하긴 어렵다”며 “개원가는 특성 상 SGLT-2억제제 처방이 활성화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신약 엔블로에 대해선 후발주자지만 과감한 연구 투자를 한다면 시장 선도 제품들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는 “계열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제미글로는 굉장히 후발주자로 나왔지만 지금은 자누비아 패밀리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며 “엔블로가 후발주자이고 적응증이 적은 것도 맞지만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연구 개발 등 투자를 아낌없이 한다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박 원장은 “엔블로의 적응증 제한으로 개원가에선 복잡한 급여기준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메트포르민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대체로 동의했으나 2차, 3차 약제는 기전만 다르다면 의사가 알아서 판단할 수 있도록 ‘당뇨병용제 일반원칙’을 전면 개정하는 걸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차봉수 교수는 “예전 여러나라가 함께 한 디스커버리 연구에서 한 가지 약을 쓰고 있는 당뇨환자가 당화혈색소 수치가 얼마일 때, 두 번째 약을 쓰는 지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 한국이 두 번째 약제가 들어가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가장 낮았는데 그럼에도 7.8%로 나왔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우리가 7.5%가 넘으면 약을 더 추가하라는 것은 이론 적인 것뿐이지, 리얼 월드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즉 다른 나라에서는 수치가 더 높아야 두 번째 약을 처방하는 것을 보면 오남용 우려보다는 큰 원칙을 제대로 알고 약물을 처방해야 환자도 건강하고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은 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의료발전과 국민건강에 이로움을 가져올 올바른 의약정책 방향에 대해 박 원장은 “약을 빨리 쓰는 것보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에 의사들이 좀 더 투자를 해야 한다”며 “그래서 정부 재정이 약으로 쏠리는 것보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의사 행위에 수가가 더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학술좌담회 전체 내용은 의약정보DI+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01 |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신약, 미국 이어 유럽... |
02 | 한국줄기세포학회, ‘차광렬 학술상’ 제정 |
03 | 종근당,'텔미누보정' 본태성 고혈압 개량신... |
04 | '랩오토메이션 강자' 큐리오시스, 증권신고... |
05 | 대한약사회, 유니온약품 불법 리베이트 사건... |
06 | 삼천당제약,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손실... |
07 | "비임상시험, 단순 자료 아닌 전략적 자산…... |
08 | "심평원, 성인 신경섬유종 환자 외면…소아 ... |
09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센터장, 성비위 ... |
10 | JW중외제약,상반기 매출 6.7%-영업익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