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항체-약물 결합체(ADC) ‘패드세브’(Padcev: 엔포투맙 베도틴-ejfv)를 병용하는 요법이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3일 공표했다.
‘키드루다’ 및 ‘패드세브’ 병용요법의 사용대상은 시스플라틴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이다.
FDA는 종양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 및 ‘패드세브’ 병용요법에 대해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결정했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체-약물 결합체와 병용하는 항-PD1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속승인 결정은 머크&컴퍼니가 미국 워싱턴州 보텔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Seagen‧舊 시애틀 제네틱스社) 및 아스텔라스 파마社와 제휴해 진행한 ‘KEYNOTE-869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용량증량 시험으로 개시된 이 시험은 코호트 그룹, 코호트 A 그룹의 경우 평균 44.7개월(0.7~52.4개월), 코호트 K 그룹은 평균 14.8개월(0.6~26.2개월) 동안 추적조사가 진행됐다.
전체적인 분석결과를 보면 ‘키트루다’와 ‘패드세브’를 병용한 환자그룹에서 68%의 객관적 반응률이 도출된 가운데 완전반응률이 12%, 부분반응률이 55%로 파악됐다.
평균 반응지속기간은 코호트 그룹과 코호트 A 그룹에서 22.1개월, 코호트 K 그룹에서는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이 체내의 각종 기관계 또는 조직에서 수반될 수 있음이 눈에 띈 가운데 한곳 이상의 체내 기관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면역 매개성 부작용은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또는 치료를 마친 후 언제든지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병증, 신장염,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합병증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부작용들이다.
여기서 언급된 중요한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이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전체 중증 및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이 ‘키트루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필수적이다.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의 사용을 유보하거나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고, 적절할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다.
또한 ‘키트루다’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작용기전을 근거로 할 때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하면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엘리아브 바아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번 승인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성과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해 면역요법제와 항체-약물 결합체를 병용하는 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승인에 힘입어 한층 더 많은 수의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에게 ‘키트루다’ 기반요법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병용요법의 개발이 내포한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KEYNOTE-869 시험’의 코호트 K 그룹에서 도출된 자료는 지난해 9월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용량증량 시험과 코호트 A 그룹에서 확보된 자료의 경우 의학 학술지 ‘임상종양학誌’에 게재됐다.
한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 치료를 위한 ‘키트루다’ 및 ‘패드세브’ 병용요법은 FDA에 의해 지난 2020년 2월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미국에서 확증시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EV-302/KEYNOTE-A39 시험’은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및 ‘패드세브’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서 도출될 자료는 차후 세계 각국에서 허가를 신청할 때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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