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1~9월 누적매출 470억 프랑 2% 소폭성장
신약ㆍ진단의학..3분기 코로나 관련제품 하락세 상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9 11:16   
로슈社가 총 470억3,700만 스위스프랑(약 473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 소폭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2022 회계연도 1~9월 누계실적을 18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슈는 올들어 1~9월 기간 동안 제약 부문에서 331억8,9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제로 성장률을 내보인 가운데 진단의학 부문은 6% 향상된 138억4,8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약 부문의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177억9,900만 스위스프랑, 유럽시장에서 61억 스위스프랑으로 공히 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시장에서는 30억2,9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7% 신장된 것으로 집계되었고, 아시아‧태평양시장을 포함한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68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0% 성장률을 나타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3/4분기에 제약 및 진단의학 두 사업부문에서 공통적으로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 그룹 매출이 2%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다발성 경화증, 혈우병, 척수성 근위축증 및 암 분야에서 우리의 신약을 찾는 수요가 변함없이 높게 나타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다수의 중증 안구질환 환자들이 최근 허가를 취득한 황반변성‧황반부종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 파리시맙)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이미 치료에 개시한 사례들도 많다고 슈반 회장은 설명했다.

슈반 회장은 “마찬가지로 진단의학 부문 또한 강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로슈의 3/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슈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반대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자릿수 초‧중반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1~9월 누계실적을 제품별로 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44억2,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항암제 ‘퍼제타’(퍼투주맙)가 30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매출이 늘어나면서 양대품목의 위상을 유지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27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28%, 폐암 및 방광암 치료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26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도 16억2,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15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1% 올라섰다.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11억 스위스프랑으로 16% 성장률을 기록했고,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의 경우 7억9,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1% 고속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는 5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견고하게 성장했고, 퍼제타’(퍼투주맙)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 ‘페스고’가 5억2,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0% 급성장해 돋보였다.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Polivy: 폴라투주맙 베도틴-piiq)도 2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79% 크게 뛰어올랐고, 올들어 허가된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 파리시맙)는 2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다.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Enspryng: 사트랄리주맙)이 1억3,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8%, 항암제 ‘로즐리트렉’(Rozlytrek: 엔트렉티닙)이 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50% 괄목할 만하게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이와 달리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20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23% 뒷걸음쳤고,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16억7,200만 스위스프랑에 그치면서 실적이 18% 하락했다.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16억5,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9%, 항암제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가 15억9,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0%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3/4분기 중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형이 발매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8억 스위스프랑으로 25% 감소해 여파를 드러냈고,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나돈)가 5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25% 실적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Ronapreve: ‘REGN-COV’ 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의 경우 6억3,1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렸지만, 36%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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