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22년도 ‘글로벌 바이오인력 단기집중 교육’ 사업자로 선정돼 중저소득국(LMIC)들과 한국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바이오생산 분야에서 처음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연수 사업인 이 과정은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필수적인 단기집중 교육을 제공하여 기초 실무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연수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기초 과정 및 GxP (GMP, GCP 등 표준)에 대한 기초 과정, 현장 실무 연수와 자문 등으로 구성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가 2022년도 글로벌 바이오인력 단기집중 교육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정은 IVI가 백신 및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연수에서 구축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대한민국이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IVI는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의 선도적인 바이오생산 업계와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연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교육연수 사업을 위해 43억원의 사업비를 IVI에 지원한다. 연수 사업은 2개의 오프라인 과정에 총 450명(국내 150명 포함)의 연수자가 참가하고, 추가로 참가자 수 제한이 없는 온라인 과정도 개설하여,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반에 대해 교육하여 학습한 지식을 현장 실무에 활용하는 기초 역량을 갖추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IVI는 이 과정을 통해 연수자들이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도록 하여, 백신·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 과정을 관리하고, 생산 시설을 직접 운용하며, 생물안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 IVI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바이오 생산기업들에게 맞춤형 현장 연수와 자문을 제공해 국제 규제표준에 맞게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이강호 단장은 “IVI는 세계 백신분야에서 유수의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백신과 생물의약품 분야에서 많은 연수 및 역량 강화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교육연수 기관으로 우수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는 백신 및 생물의약품 개발과 생산 분야 교육사업에서 IVI와의 협력을 통해 중저개발국들의 필수적인 역량 강화를 돕고 세계보건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계 바이오산업은 병원체 확인 후 단 몇 주 만에 새로운 진단키트를, 몇 달 만에 신약 및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를, 1년 이내에 신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세계는 특히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생산의 확대와 혁신 제품의 공평한 분배에는 효율적이지 못했으며, 이는 중저소득국들이 바이오제조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운영 책임을 맡은 IVI의 이은주 사업개발실장은 “세계 어느 국가든 경쟁력 있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은 잘 훈련된 전문인력, 혁신적인 R&D, 고품질 제품의 효율적인 제조”라면서, “한국 및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IVI는 한국은 물론 자체 제조 역량 개발에 관심 있는 중저개발국 바이오제조 분야 종사자들에게 양질의 교육 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