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지난 17일(금) 현지에서 스웨덴 정부와 스톡홀름에 IVI 유럽사무소를 개소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IVI는 신설 사무소가 세계보건을 위한 연구와 혁신, 협력을 위한 국제적 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사무소는 서울에 위치한 IVI본부 외에 최초로 설치하는 지역 사무소이다. 유럽사무소는 스웨덴 정부 및 카롤린스카대학(Karolinska Institute, KI)과의 확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역내 회원국 및 다양한 민·관 협력기관들과 함께하는 협력사업과 특히 독자적인 백신 연구개발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조지 비커스태프 IVI 이사회 이사장은 “스톡홀름에 IVI 지역 사무소 개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IVI는 스웨덴 정부, KI 및 여타 이해관계자들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보건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무소를 구축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없는 세상을 위한 IVI의 비전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른크란스(Matilda Ernkrans)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부 장관은 “IVI가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 보급할 것이라는 점과 IVI가 유럽에 사무소를 개설해 영역을 확장하고, 유럽대륙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IVI 이사회가 스톡홀름을 유럽사무소의 위치로 선택한 것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은 매년 자금 공여와 이사회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IVI의 회원국이자 후원국으로 참여해 왔으며, IVI가 (세계보건에) 기여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스웨덴 정부는 설립 이래 IVI의 든든한 후원국이었으며,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을 통한 재정 지원으로 공중보건을 위한 백신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도움을 주었다”라며 “세계 최초의 저렴한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준 것에서부터 저개발국의 열악한 환경에서 코로나19 발생 감시를 지원하는 데 이르기까지,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백신과 세계보건 증진을 위한 IVI의 노력이 가능했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틸다 에른크란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부 장관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백신산업에 대한 스웨덴 정부 기여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는 카롤린스카대학 총장 올레 페테르 오테르센(Ole Petter Ottersen) 박사, 플레리인베스트(Flerie Invest)의 토마스 엘더레드(Thomas Eldered) 의장, 유니세프 스웨덴위원회의 페르닐라 바랄트(Pernilla Baralt)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비커스태프 IVI 이사장이 폐회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