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미국 정부가 총 10억 달러 상당의 소트로비맙(sotrovimab)을 구매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소트로비맙은 ‘코로나19’를 조기에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된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FDA는 지난 5월 소트로비맙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감염성 질환 예방‧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인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社(Vir Biotechnology)와 공동으로 내놓은 것이다.
구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다음달 17일까지 미국 정부에 소트로비맙을 공급해 미국 전역에서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공급될 분량 이외에 내년 3월까지 소트로비맙의 추가구매를 결정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오늘 공개된 계약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양사가 총 75만 도스를 상회하는 분량의 소트로비맙을 세계 각국에 판매해야 하는 합의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앞서 지난 7월 EU 집행위원회와 체결한 공동조달 협약(JPA)을 포함해 소트로비맙의 추가 계약분을 공급하게 된다.
소트로비맙은 1회 정맥주사용 SARS-CoV-2 모노클로날 항체로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소트로비맙은 연령대가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을 상회하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소아 및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소트로비맙의 사용대상은 SARS-CoV-2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입원 또는 사망을 포함해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할 바론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여전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효과적인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지속적으로 요망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환자들에게 소트로비맙이 사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는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社의 조지 스캔고스 대표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모노클로날 항체들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에 힘입어 더 많은 수의 의료인 뿐 아니라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다수의 환자들이 소트로비맙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소트로비맙이 델타 변이를 포함해 확산일로여서 우려를 모으고 있는 각종 변이들에 대해 활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자료들이 현재도 확보되고 있다”면서 “소트로비맙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O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