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와 함께 ‘2021년도 생명공학 분야 산업보안협의회 성과발표회’를 11월 4일(목) 오후 2시에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생명공학 분야 산업보안협의회는 국가정보원의 제안으로 생명공학 분야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들의 현실적 기술 보호 대책 마련 및 제도개선 추진을 위해 올 3월에 출범했으며, 관련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보장 및 국민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를 통해 반도체, 생명공학, 정보통신 등 12개 분야 73개 기술이 지정되었으며, 생명공학 분야에는 항체 대규모 발효정제 기술,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기술, 원자 현미경 제조기술, 바이오마커 고정화 기술을 응용한 감염질환용 다종 면역 분석시스템 기술 등 4개의 기술이 지정됐다.
동 협의회는 국제공통기술문서(Common Technical Document, CTD) 등 국가핵심기술 수출 판단기준 및 국가핵심기술 취급인력 관리 등 기술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2개의 TF팀으로 나눠 운영됐다.
2개의 TF팀은 매달 1회 실무자 회의를 진행해, 각각 국가핵심기술 수출 판단기준 및 국가핵심기술 취급인력 관리 등 기술 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는 동 협의회 운영을 지원했고, 국가정보원을 가이드라인 수립 과정에서 참여기들을 대상으로 기술 보호 대책을 자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핵심기술 보호 정책 및 절차에 대해 자문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그동안의 2개 TF 추진 경과 및 성과물에 대한 소개, 기업 의견 수렴 및 향후 배포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최종 가이드라인은 금년 중 배포하여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국가핵심기술 수출허가나 내부 취급인력 관리 등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생명공학 산업보안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국가핵심기술과 취급 인력의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협회에서는 생명공학 분야의 국가핵심기술이 효율적으로 관리・보호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종근당바이오, 제테마, 프로톡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한국비엔씨,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