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임신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히(strongly) 권고하는 내용의 긴급 건강경보(urgent health advisory)를 29일 내놓았다.
현재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부를 포함한 임신부, 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 또는 차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감염과 사망, 임신 부작용 등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토록 권고하고 나선 것.
긴급 건강경보는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 또는 영‧유아 모두에게 백신 접종에 따른 유익성이 지금까지 알려졌거나 잠재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위험성을 상회하므로 아직 임신 전이거나 임산 중인 여성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긴급 건강경보는 보건담당부서 관계자들과 의사들이 백신 접종의 유익성과 접종이 권고되고 있는 백신 제품들의 안전성에 대해 임신부들에게 교육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와 관련, CDC의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임신부들 가운데 31%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마저도 인종 및 민족별로 천차만별의 접종률을 내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아시아계 임신부들이어서 45.7%에 달하는 반면 히스패닉계 또는 라틴계 임신부들은 25%, 흑인 임신부들은 가장 낮은 1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 27일 현재까지 총 12만5,000명 이상의 임신부들이 ‘코로나19’를 확진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2만2,000여명은 입원했고, 161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 중 22명은 8월 한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임신부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성이 2배 높은 데다 사망에 이를 위험성의 경우 70%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들은 임신 부작용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조산, 사산 또는 신생아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 등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질병관리센터의 로셸 P. 월렌스키 소장은 “임신기간은 특별한 때인 동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때일 수 있는 데다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임신부들은 가족들에게 더 많은 걱정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현재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은 아기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유익성에 대해 의료인과 협의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