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5% 늘어난 87억4,400만 유로(약 10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Business net income)은 17억3,100만 유로를 기록해 8.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를 비롯한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괄목할 만한 매출확대와 뇌수막염 백신 및 부스터 백신의 오름세에 힘입은 백신 부문의 호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두자릿수 성장 등이 경영지표를 끌어올린 결과.
폴 허드슨 회장은 “우리의 핵심적인 성장동력들이라고 할 수 있는 ‘듀피젠트’와 백신 부문의 견인에 힘입어 2/4분기에 강력한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2/4분기 실적을 보면 사노피가 올해 성장궤도를 질주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만큼 2021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 전망을 12% 정도 상향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사노피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자릿수 후반대에서 12% 안팎으로 상향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66억3,300만 유로(약 78억 달러)의 실적으로 6.0% 증가율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듀피젠트’를 필두로 22.0% 뛰어오른 스페셜티 케어(젠자임) 부문과 제네럴 메디슨(General Medicines) 부문의 4.2% 매출향상 등이 반영된 덕분.
백신 부문은 10억2,200만 유로로 10.2% 실적이 늘어났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10억8,900만 유로로 6.3%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31억9,500만 유로로 20.4% 껑충 뛰어올랐고, 유럽시장에서도 22억4,400만 유로로 14.4% 성장률을 내보였다. 기타지역에서는 33억500만 유로로 4.2%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실적을 들여다 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12억4,300만 유로로 44.9% 급증한 실적으로 단연 성장동력 역할을 했고,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가 3억6,700만 유로로 21.9% 성장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이 2억4,800만 유로로 9.7% 향상된 실적을 보였고,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은 2억400만 유로로 2.5% 소폭 성장했다.
인슐린 제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 또한 2억4,700만 유로로 3.3% 준수하게 올라섰고, 고셔병 치료제 ‘세레델가’(엘리글루스타트)는 6,100만 유로로 7.0%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백신 중에서는 뇌수막염/폐렴 백신이 1억8,600만 유로로 109.0% 급성장했고, 성인용 부스터 백신이 1억600만 유로로 35.9% 크게 확대된 매출액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이 1억1,900만 유로로 2.6% 향상됐고, 여행자 및 기타 풍토병 백신은 7,400만 유로로 34.5% 올라섰다.
반면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는 6억3,700만 유로로 8.1%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도 4억9,400만 유로로 6.3% 뒷걸음했다.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이 1억6,500만 유로로 7.8%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고,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는 1억1,400만 유로로 14.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 또한 1억 유로로 14.5% 주저앉았고,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는 1억4,400만 유로로 14.8%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가 2억3,400만 유로로 0.4% 소폭 감소했고,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은 9,900만 유로로 25.0% 강하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 역시 4,800만 유로로 34.2%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소아마비, 백일해 및 뇌수막염(Hib) 백신은 5억2,000만 유로로 9.6% 실적이 줄어들었다.